KEB하나은행노조, DLF 사태 이끈 최고경영자 엄벌 촉구
KEB하나은행노조, DLF 사태 이끈 최고경영자 엄벌 촉구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1.30 13:13
  • 수정 2020.01.30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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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DLF 사태의 책임은 최고의사결정자에 있어”
29일 최호걸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이 금융감독원앞 DLF사태 관련 최고 의사결정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
29일 최호걸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이 DLF사태 관련 최고 의사결정자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최호걸, 이하 KEB하나은행지부)가 30일 DLF 3차 제재심의를 앞두고 DLF 판매 당시 최고 의사결정자였던 은행장의 엄벌을 촉구했다.

KEB하나은행지부는 29일 금융감독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이익을 중시하여 리스크 관리를 도외시하고 내부통제가 취약한 것에 기인된 것이므로 모든 행위를 총괄했던 당시 최고 의사결정자인 은행장에게 책임이 있음”을 명시했다.

KEB하나은행지부는 DLF 사태 당시 금리하락 인지에도 영업을 독려한 점, 고객 자산 손실로 신뢰를 잃은 점, 사태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한 점 등을 들며, “최고 의사결정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 은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감독 당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호걸 KEB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은 “앞으로도 명확한 제재가 없다면, 과거 키코(KIKO) 사태· 동양 사태·현 시점의 라임 사태 등에 이어 금융권 모럴 해저드는 반복될 수밖에 없고, 금융소비자의 신뢰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DLF 사태가 은행 내부통제 실패 등 최고 경영자의 직무상 감독의무 이행 태만으로부터 발생한 만큼, 최고 경영자에 대한 금융감독기관의 엄중한 제재와 징계는 당연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