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열사 컴파트너스, 1년 6개월 만에 단체협약 타결
네이버 계열사 컴파트너스, 1년 6개월 만에 단체협약 타결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1.30 20:01
  • 수정 2020.01.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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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결과, 97.5% 찬성
ⓒ 화섬식품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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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지회장 오세윤, 이하 공동성명) 소속 사업장인 컴파트너스가 마침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성명은 30일 오후 7시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97.5%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알렸다.

공동성명은 네이버 및 네이버의 계열사로 이뤄진 노동조합이다. 2018년 4월 노동조합 결성 이후 공동성명은 네이버 본사 및 계열사의 공동교섭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개별 법인 단위로 교섭을 진행했다.

2018년 8월 6일 공동성명은 컴파트너스(대표 김성필, 김윤호)와 단체협약 교섭에 들어갔다. 하지만 쟁점에 비해 교섭은 쉽지 않았다. 공동성명은 수차례 부분 파업을 감행해 결국 1년 6개월여 만에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조합활동 시간 보장 ▲신규입사자 대상 교육 시간 확보 ▲휴가자-퇴근 후 SNS업무 지시 최소화 ▲패밀리 데이 신설 등이다. 컴파트너스와 단체협약 조인식 일정은 세부일정 조율 중이며, 오는 2월 초로 예상된다.

이수운 공동성명 홍보국장은 "구체적인 협약 내용에 아쉬움이 있지만, 여태까지 컴파트너스 조합원들이 고생하고 노력한 활동을 조금이라도 보장받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컴파트너스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네이버의 검색광고 상담업무, 쇼핑판매자 지원 콜센터 업무, 네이버 및 자회사의 업무지원센터 운영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