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옥중 재선
장옥기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옥중 재선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0.01.31 16:26
  • 수정 2020.01.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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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정기대대서 96% 찬성률로 재선
ⓒ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30일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노총 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제30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장옥기-김금철 후보조가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206명 중 199명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었다.

장옥기 위원장은 지난 21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아 다시 법정 구속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장옥기 위원장의 항소심에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장옥기 위원장은 2018년 5월 3일 구속된 후 2019년 4월 22일 보석 석방됐다. 약 1년 동안의 수감 생활로 실질적인 형은 6개월 조금 넘게 남은 상황이다. 현재 장옥기 위원장은 안양구치소에 있다.

2017년 11월 28일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 요구 집회에서 장옥기 위원장은 국회를 향한 행진이 경찰에 막히자 마포대교 남단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연좌농성을 펼쳤다. 이것이 빌미가 돼 미신고 장소로 집회 참가자들을 행진시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옥중 출마에도 96%에 달한 찬성률의 배경에는 대의원들과 조합원들이 당시 건설근로자법 개정안 통과 요구 투쟁 및 장옥기 위원장의 그간 행보에 신임한 결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김경신 건설산업연맹 부위원장도 부위원장 후보로 다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회계감사로는 김병인 건설산업연맹 건설기업노조 한양지부 위원장, 김가령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 충남건설지부 총무부장, 김기주 건설산업연맹 플랜트건설노조 경인지부 사무국장 서리가 선출됐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선거가 주요 안건이었다. 2019년 사업 평가 및 결산이 간단히 진행됐고 2020년 한 해를 꾸려갈 사업계획은 다음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