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사, 10년 만에 단체교섭한다
국토부 노사, 10년 만에 단체교섭한다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2.04 15:26
  • 수정 2020.0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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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상견례 진행
최병욱 국토교통부노조 위원장(왼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단체교섭 상견례에서 악수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노조
최병욱 국토교통부노조 위원장(왼쪽)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단체교섭 상견례에서 악수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노조

국토부 노사가 10년 만에 단체교섭을 하게 됐다.

지난 3일, 국공노 국토교통부노동조합(위원장 최병욱, 이하 국토부노조)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와 정부세종청사에서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왔다.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은 “10년 만에 진행되는 단체교섭이 첫발을 내딛은 만큼 상호 신의 성실과 대등의 원칙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자”며 “공무원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사 양측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토부 대표로 자리한 김현미 장관은 “기관측 교섭위원 모두는 열린 자세로 단체교섭에 최대한 성실하게 진행하겠다”며 진정성을 갖고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다면 잘 진행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노조에 따르면 국토부 노사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단체교섭을 체결했지만 이후 교섭이 중단됐다. 국공노가 2017년 행정안전부와의 교섭을, 공노총이 지난해 1월 대정부교섭을 타결하면서 교섭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국토부노조의 설명이다.

국토부노조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예비교섭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노조 관계자는 “예비교섭 시작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예비교섭에서 교섭위원 규모, 의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