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확진자 접촉, 광주우편집중국 임시 폐쇄 결정
16번째 확진자 접촉, 광주우편집중국 임시 폐쇄 결정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2.05 17:59
  • 수정 2020.02.05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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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위해 전직원 자가격리
우정노조, “노동자 건강 위해 필요한 조치”
우체국택배노조, “위탁 택배기사 임금보전 대책은?”
ⓒ 광주우편집중국
ⓒ 광주우편집중국

광주우편집중국의 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우편집중국은 지난 4일부터 임시 폐쇄에 들어갔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광주우편집중국에서 근무하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광주우편집중국을 임시 폐쇄하고 전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주우편집중국을 관장하는 전남지방우정청(청장 조해근)은 “해당 직원이 설 명절 연휴에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지난 4일 밝혀왔다”며 “즉시 광주우편집중국 임시 폐쇄를 결정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를 포함한 300~400명의 인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격리 기간은 16번째 확진자를 접촉한 시점으로부터 2주로 일단 10일까지 폐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건당국 결정에 따라 운영 재개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며 “중부권 광역우편물류센터와 영암우편집중국을 통해 우편물을 분산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이동호)은 “현재 전국가적으로 비상사태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건강권을 생각했을 때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국우체국택배노동조합(위원장 윤중현) 역시 “광주우편집중국 폐쇄는 타당하고 우리 역시 바라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우편집중국 폐쇄로 인해 일을 못하게 되면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데 임금보전이나 생계 대책에 대해 우정사업본부가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으로 6일에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