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 21대 총선 출마 선언
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 21대 총선 출마 선언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2.06 16:09
  • 수정 2020.02.0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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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차 의료노련 정기대대 … “병원노동자의 노동정치 활성화 필요해”
“당과 노동의 정치적 연대로 노동악법 저지와 각종 노동법‧의료법‧제도 개선할 것”
2월 6일 한국노총 회관에서 열린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제21년차 정기대의원대회 현장.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이 제21년차 의료노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오는 4월 15일 총선 출마 의지를 다졌다. 이수진 위원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겸하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수진, 이하 의료노련)은 2월 6일 오후 3시 한국노총 회관에서 ‘의료노련 제21년차 정기대의원대회’(이하 정기대대)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축소 진행됐음에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수진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올해로 21년차를 맞이한 의료노련과 현장 조합원들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한국노총과 함께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면서, 향후 활동 계획을 ▲2만 조합원 시대 ▲정책 역량 강화 ▲노동정치 활성화 ▲대외협력 사업 강화(김복동 센터 건립 참여 등)로 요약했다.

이수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노동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고 노동정책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강화하는데 기여하여 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대의원 동지들의 강고한 조직적 지지를 바탕으로 반드시 국회로 진출하여 동지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왼쪽)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이 특별행사를 가지고 있다.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김동명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의료노련은 4개 가맹노조와 5개 지부 조직화, 경사노위 산하 보건의료위원회 구성 운영, 제주 영리 병원 철회 관철 등 수많은 성과를 내왔다”며, “올해도 이수진 위원장 중심으로 의료노련이 한마음 한 뜻으로 조직 확대 사업을 벌여 2만 조합원 시대 열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축하했다.

박해철 위원장은 “21대 국회에는 말로만 노동자 후보가 아닌 진정으로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입성해야 한다. 그래야 노동자가 대접받고 인정받는 시대로 갈 수 있다”면서, “이수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어느 누구보다 노동자를 잘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노련은 이날 정기대대 결의문을 통해 ▲의료민영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 투쟁 ▲친노동-생명존중 후보 당선 위해 노력 ▲병원노동자 성과연봉제 저지 ▲병원 인력 문제 해결 ▲병원 비정규직 문제 해결 ▲한국노총과 강력한 연대 등을 결의했다.

한편, 의료노련은 보건의료 관련 연맹 답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대의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