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여성할당 부위원장에 권수정 후보 당선
금속노조 여성할당 부위원장에 권수정 후보 당선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07 14:58
  • 수정 2020.0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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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현대아산사내하청지회 설립’ 이력… 슬로건 “차별을 넘어 전진하는 금속노조”
ⓒ 전국금속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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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호규, 이하 금속노조) 11기 여성 할당 부위원장 보충선거에 단독 출마한 권수정 후보가 당선됐다.

7일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오전 6시 30분부터 6일 오후 1시까지 실시한 금속노조 11기 여성 할당 부위원장 보충선거 결과 89.80% 찬성률(찬성표 7만 9,796표)을 얻은 권수정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권수정 당선인은 현재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아산사내하청지회 조합원으로, 2003년 현대자동차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설립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05년에는 현대아산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을 역임하고, 이어서 2016년 금속노조 대의원, 2019년 금속노조 성 평등 교육 강사로 활동했다.

슬로건으로 “차별을 넘어 전진하는 금속노조”를 내걸고 ▲금속노조 20년 여성 운동사 정리 ▲성 평등 교육 활성화 ▲여성, 비정규 간부 육성 ▲노동기본권 쟁취, 노조파괴법 분쇄 ▲노동시간 단축, 구조조정 분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쟁취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금속노조는 7일 당선이 확정된 권수정 여성 할당 부위원장을 마지막으로 11기 집행부 임원 구성을 마무리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김호규 위원장, 김용화 수석부위원장, 정원영 사무처장, 김동성 비정규직 할당 부위원장이 먼저 당선 확정됐고, 과반 당선자가 없었던 일반명부 부위원장 선거는 다득표자 5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해 이승열 부위원장, 양기창 부위원장, 엄강민 부위원장, 정주교 부위원장, 엄교수 부위원장이 당선됐다.

한편, 금속노조 11기 집행부의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금속노조는 오는 24일 올해 사업계획과 투쟁방침을 확정하는 제5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