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자와 농민 상생할 수 있는 방법 고민하겠다”
한국노총, “노동자와 농민 상생할 수 있는 방법 고민하겠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2.11 13:15
  • 수정 2020.02.1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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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와 간담회
한국노총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한국노총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강은영 기자 eykang@laborplus.co.kr

노동자와 농민이 함께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 이하 한국노총)은 11일 오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이하 농특위)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 오현석 사무국장, 곽금순 농수산식품 분과위원장, 김현곤 대외협력팀 사무관 등이 자리했다.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 박기영 사무1처장, 정문주 정책본부장, 이옥남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농정의 틀을 바꾸고 농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말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난해 4월 농특위를 출범했다. 농특위는 농정 틀을 농어민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전체 문제로 제기하기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은 “농업에 대한 관심이 소외된 현실”이라며 “농어촌, 농어민의 문제가 농업계 내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에서 농촌 문제를 선도적으로 다뤄져 사회적인 문제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농어촌 내에 존재하는 농업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농업과 노동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연대하고 도울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며 “한국노총도 농업의 어려움을 같이 공감하고 협력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 농특위는 재계나 노동계 등 사회단체가 함께 해 농정 틀을 전환할 수 있는 연석회의를 통해 사회협약의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한국노총은 농특위의 의견을 공감하며 농촌 내에 존재하는 여러 노동 문제들을 설명하며 함께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