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정기대대 온라인 결의로 대체하기로
공공연맹, 정기대대 온라인 결의로 대체하기로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2.11 17:11
  • 수정 2020.02.1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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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11일 중앙위원회에서 결의
11일, 공공연맹이 2020년 공공연맹 제1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11일, 공공연맹이 2020년 공공연맹 제1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황병관, 이하 공공연맹)이 18일로 예정된 정기대의원대회를 온라인 결의로 대체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조합원과 국민 안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공공연맹은 2020년 공공연맹 제1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오는 18일에 개최하기로 했던 정기대대를 온라인 결의로 대체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 같은 요구는 같은 날 오전에 있었던 공공연맹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먼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연맹 규약 상 위원장이 회의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서면결의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정기대대 안건으로 상정된 한국노총 파견대의원 선출(안)과 연맹 임원 선출(안)의 경우, 규약에 의해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로 선출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공공연맹은 온라인 결의로 정기대대를 대체한다.

한편, 이날 공공연맹 중앙위원회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동호 사무총장, 박기영 신임 사무처장이 자리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공공연맹은 조직 확대와 정책 역량 강화에 많은 힘을 쏟아 조합원이 1만 명이 늘고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 등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며 “또 경사노위 공공기관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고 2월 출범 예정인 공무직위원회를 통해 중규직과 공무직의 처우개선과 차별 해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한국노총도 관심을 갖고 연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직무급제 도입 시도 저지, 임금피크제 폐지, 공공기관 공무직 처우 개선 등이 앞길을 막고 있지만 황병관 위원장을 중심으로 난제를 해결하고 공공성을 사수하면서 10만 공공연맹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힘든 일이 많았는데 작년에는 우천에 기획재정부 앞에서 집회도 열었지만 바뀐 것이 없다”며 “공공성 확대, 노동이사제 도입 등 허울 좋은 말은 많았지만 결실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임금피크제, 공공기관 경영평가, 직무급제 도입 등 많은 사안이 있지만 한국노총 신임 집행부와 함께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