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공개
민주노총,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공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2.12 17:29
  • 수정 2020.02.1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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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정기대대 앞두고 조합원들과 올해 민주노총 사업계획 이야기로 ‘웃음꽃’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을”… 민주노총, 2020년 전태일법 개정 투쟁 나선다
ⓒ ‘2020 대의원대회를 위한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갈무리
ⓒ ‘2020 대의원대회를 위한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갈무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이 오는 17일 민주노총 제70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민주노총 2020년 사업계획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11일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 ‘2020 대의원대회를 위한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을 업로드했다.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은 민주노총 제70차 정기대대의 예고편으로, 영상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영미’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조합원, ‘명재’ 화섬연맹스마일게이트지회 수석부지회장, ‘수지’ 마트노조 상근 활동가가 ‘명환이네 골방’에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민주노총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민주노총 정기대대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정기대대는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벌이는 토론의 장으로, 민주노총은 매년 연초에 정기대대를 열어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조합원 ‘영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화섬연맹 스마일게이트지회 수석부지회장 ‘명재’, 마트노조 상근 활동가 ‘수지’. ⓒ ‘2020 대의원대회를 위한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갈무리
왼쪽부터 순서대로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조합원 ‘영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화섬연맹 스마일게이트지회 수석부지회장 ‘명재’, 마트노조 상근 활동가 ‘수지’. ⓒ ‘2020 대의원대회를 위한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갈무리

Q. 올해 민주노총 사업계획은?
A. ‘전태일법’ 개정 투쟁

민주노총의 올해 중심 사업계획 중 하나는 ‘전태일법 개정 투쟁’이다.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열사 50주기,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불평등 양극화를 넘어서자’를 슬로건으로, 노조 할 권리를 전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와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게 노조 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전태일법의 주요 골자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에서 “민주노총의 전략조직화 사업에서 가장 우선하는 것 중 하나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를 위해 노조법 2조 개정에 집중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조 할 권리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태일법을 올해 제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1순위 법 개정안으로 보고 있어 민주노총과 함께하는 진보정당과 전태일법을 이번 4.15 총선 의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에는 사업계획 외에도 민주노총 집회와 노조 가입, 노동시간 단축, 직장 갑질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영상에서 명재 화섬연맹 스마일게이트지회 수석부지회장이 “민주노총 조합원 청년과 여성이 많아지고 있는데 민주노총 집회는 재미가 없다”며 진담 섞인 농담을 던지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산하 지역본부나, 산별노조에서는 (집회를) 재미있게 하면서 민주노총 집회는 비장해야 한다고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집회가 재미없다는 조합원의 말에 “민주노총 산하 지역본부나, 산별노조에서는 (집회를) 재미있게 하면서 민주노총 집회는 비장해야 한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 ‘2020 대의원대회를 위한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갈무리
영상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집회가 재미없다는 조합원의 말에 “민주노총 산하 지역본부나, 산별노조에서는 (집회를) 재미있게 하면서 민주노총 집회는 비장해야 한다고 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 ‘2020 대의원대회를 위한 #방구석 민주노총’ 영상 갈무리

또한, 노동조합 설립을 위해서 필요한 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수지 마트노조 상근 활동가는 “본인들이 노동조합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잘 모른다”며 “노동조합을 할 수 있다는 걸 먼저 알려줘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2020년 사업계획에 대한 소감을 묻자 “많은 일은 하나의 관심과 참여가 모여 만들어 진다. 우리만의 리그가 아닌 그들과 함께 하는 리그가 되었으면 한다”, “누구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민주노총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이 이어졌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020년에도 희망을 만들고 1노총 민주노총답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