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조, “4.15 총선에서 정의당 포함한 진보정당에 힘 실을 것”
사무금융노조, “4.15 총선에서 정의당 포함한 진보정당에 힘 실을 것”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2.13 11:27
  • 수정 2020.02.13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초청간담회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오는 4월 15일 진행될 총선을 앞두고 사무금융노조가 정의당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12일 오후 사무금융노조 사무실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이정미 국회의원, 추혜선 국회의원, 김종민 부대표, 박원석 정책위의장, 김영훈 노동본부장이 함께 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2월 6일 진행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의당을 비롯해 진보정당을 지지하기로 총선 방침을 정했다. 또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사무금융노조 1만 선거인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진보정당을 지지하기로 대의원대회를 통해 방침을 정했다”며 “정의당이 노동자에게 보여줬던 방향성에 대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이 국회 교섭단체가 되면 기득권 양당체제를 교체하고 대한민국 불평등 해소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무금융노조와 손잡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원내교섭단체를 이뤄 노동을 바로 세우겠다”고 답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정의당에 ▲금융행정 노동자 참여 의무화 ▲노동이사제 도입 ▲금융지주회사 사용자성 인정 ▲금융기관 M&A시 고용안정 평가 법제화 ▲여성관리직 비율 상향 ▲사회책임투자(ESG)확대 ▲사모펀드 및 헤지펀드 규제 ▲소비자 권익 강화 ▲부실채권 공적 정리기구 설치 ▲재벌 지배구조 개혁 등의 내용이 담긴 정책(입법) 요구안을 전달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정의당과 정책간담회에 이어 오는 2월 17일 이상규 민중당 대표에 초청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