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노동자 김해정, 민중당 비례후보 출마선언
학교 급식노동자 김해정, 민중당 비례후보 출마선언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0.02.13 14:07
  • 수정 2020.02.1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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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노동자가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스스로 낼 수 있도록 뛰겠다"
김해경 민중당 비례후보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해정 후보, 이상규 민주당 상임대표, 박미향 학비노조 위원장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김해정 민중당 비례후보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해정 후보,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박미향 학비노조 위원장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김해정(44) 학교비정규직 급식노동자가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로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박미향, 이하 학비노조) 소속인 김해정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일을 하고도 비정규직이라 당연히 받았던 차별과 배제 앞에서 '우리도 같은 구성원이다'를 목놓아 외치지 않으면 유령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비정규직노동자가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스스로 낼 수 있도록 민중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정 후보는 9년 차 급식노동자로 광주광역시 송정서초등학교에서 급식조리사로 일하고 있다. 학비노조에서는 광주지부 교육선전국장과 광산1지회장을 맡고 있다. 

학비노조에서는 김해정 비례후보를 중심으로 지역구에서도 후보 6명이 21대 총선에 출마했다. 지역구 후보는 ▲고혜경 인천지부 교육위원장(인천 계양을) ▲김진주 부산지부 지부장(부산 사하을) ▲남수정 경북지부 사무처장(경북 경산) ▲이영남 충남지부 지부장(충남 천안을) ▲이종남 경기지부 조직국장(경기 부천 원미을) ▲정혜경 경남지부 정치국장(경남 창원 의창구)이다. 지역구 후보도 모두 민중당 후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미향 학비노조 위원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를 외치며 거리에서, 교육청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삭발하고 단식하고 농성할 때마다 민중당은 한결같이 비밀 언덕이 되어주었다"며 "그런 민중당과 함께 학비노조는 비례후보 김해정을 중심으로 지역구에서도 후보 6명이 모든 것을 걸고 조합원들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