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강조한 정연수, 연합노련 신임 위원장에 당선
변화와 혁신 강조한 정연수, 연합노련 신임 위원장에 당선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2.18 17:09
  • 수정 2020.02.1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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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노련, 12년만의 신임 위원장
“위원장 임기 재선 6년으로 제한할 것”
18일, 한국노총빌딩 5층에서 진행된 연합노련 제58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제25대 연합노련 대표자를 선출했다. 정연수 후보가 61.15%의 득표율로 당선돼 문명오 선거관리위원장(왼쪽)이 정연수 위원장 당선인(오른쪽)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18일, 한국노총회관 5층에서 진행된 연합노련 제58년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제25대 연합노련 위원장을 선출했다. 정연수 후보가 61.15%의 득표율로 당선돼 문명오 선거관리위원장(왼쪽)이 정연수 위원장 당선인(오른쪽)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연합노련에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제25대 연합노련 대표자로 기호3번 정연수 후보가 61.15%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정연수 후보는 이번 연합노련 대표자 선거에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왔다.

18일,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위원장 이대규, 이하 연합노련)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 5층에서 제58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제25대 연합노련 대표자 선거를 실시했다. 4선의 이대규 현 위원장이 불출마하면서 연합노련은 12년 만에 신임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재적대의원 139명이 모두 참석해 제25대 연합노련 대표자 선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6일, 연합노련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명오)는 제25대 연합노련 대표자 선거에 안재홍 서울특별시청노조 위원장, 서일억 전국건설플랜트노조 위원장, 정연수 대한산업안전협회 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11일, 서일억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날 선거에는 안재홍 후보와 정연수 후보가 참여했다.

정기대대 시작 전, 안재홍 후보와 정연수 후보는 정견발표 순서를 추첨했다. 결과에 따라 안재홍 후보가 먼저 정견발표를 진행했다. 안재홍 후보는 “현장 속에서 함께 하겠다”며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연합노련이 아니라 언제나 찾아가고 싶은 소통의 연합노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정견발표를 진행한 정연수 후보는 “과거 10년 동안 어떤 변화와 성장도 없었던 연합노련이 썩지 않고 흐르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위원장 임기를 2선 6년으로 제한하겠다”며 “멈추려는 연합노련의 심장을 희망과 변화로 다시 뛰게 하자”고 강조했다.

김인영 연합노련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소속 대의원이 투표를 마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김인영 연합노련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소속 대의원이 투표를 마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정연수 후보는 재적대의원 139명 중 85명의 지지를 받아 신임 위원장에 당선됐다. 정연수 연합노련 위원장 당선인은 “139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석했다는 건 이번 선거에 대한 기대와 열의가 가득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환경, 건설, 공항, 기타 제조 부문이 우리 연합노련에서 하나가 돼 거대한 항공모함을 만들어 큰 바다를 함께 항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정연수 위원장 당선인이 의장으로서 정기대대를 진행했다. 이어진 정기대대에서는 안건으로 채택됐던 중앙위원 선출을 제외한 연합노련 사무처장과 회계감사, 한국노총 파견대의원 선출 및 사업계획과 예산안 승인이 진행됐다. 연합노련 사무처장은 이일구 현 사무처장이 연임하며 중앙위원은 추후 회의를 진행한 후 선출하기로 했다.

정연수 위원장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