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기노련,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해결 촉구
외기노련,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해결 촉구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2.20 13:39
  • 수정 2020.02.2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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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차 정기대의원대회 열려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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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외국기관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종호, 이하 외기노련)이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결의를 다졌다.

20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8년차 정기대의원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사 초대 없이 진행됐다.

이날 주된 논의 과제는 방위비분담금 협상 부진으로 인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무급휴직’이었다.

박종호 외기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주한미군에 근무하는 1만 2천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은 60여 년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며 “협상 때마다 한국인 노동자가 볼모가 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 자국민 보호차원에서라도,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 100% 지급 방안과 불합리한 SOFA 노무조항 개정이 필요하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대한민국 노동법을 적용받도록 정부와 협상단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호 위원장은 “외기노련은 한국노총과 함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노동부·외교부·국방부 장관·주미대사 면담 요청을 해둔 상황”이라며 “무급휴직이 현실화되고, 조합원들의 권익이 침해당한다면 한국노총과 함께 극한의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외기노련은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수립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임금지원책 강구 ▲방위비분담금 제도 개선 통한 한국인 노동자 고용안전 ▲불합리한 SOFA 노무조항 개정 ▲마산 자유무역지역 고용불안 대책 강구 ▲주한미군 용역계약 체결시 고용 및 근로조건 승계 대책 강구 등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