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의원대회 온라인으로 진행
한국노총,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의원대회 온라인으로 진행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2.21 15:03
  • 수정 2020.02.2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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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인 진행 방식은 논의 중
ⓒ 참여와혁신 DB
ⓒ 참여와혁신 DB

지난 19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노동계 행사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월 26일 예정된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21일, 오는 26일 진행되는 정기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정기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노총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오는 2월 26일 개최하기로 예정된 ‘2020년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정기대의원대회 상정안건 심의 의결은 온라인(모바일)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새로운 집행부의 취임식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집행부를 함께 이끌어갈 부위원장 선출을 통해 한국노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의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밖에 없게 됐다.

또한, 대의원대회에서 ‘2020년 사업계획’과 함께 오는 4월 15일 진행될 총선을 앞두고 한국노총의 총선방침을 결정하는 중요한 안건을 삼의·의결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기자회견이나 토론회, 행사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한 바 있다. 이번 대의원대회도 유튜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과정에서 대의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청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오늘(21일) 아침 정기대의원대회 온라인 진행이 결정됐다”며 “온라인 진행이 처음이기 때문에 대의원 참석 여부나 안건 심의 의결 등에 대한 방식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