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제 철거로 무너져 내린 마음들, 흘러내린 눈물들
[포토] 강제 철거로 무너져 내린 마음들, 흘러내린 눈물들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0.02.27 13:57
  • 수정 2020.02.2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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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문중원 기수 농성장 강제 철거... 유족과 시민들 '추모'도 철거당해

27일 오전 9시경 종로구청이 용역을 동원해 故 문중원 기수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전날 밤부터 故문중원기수시민대책위,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였지만 농성장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족들과 시민대책위는 농성장을 지키며 추모를 이어가게 해달라고 절규했지만, 외침은 철거를 진행하는 용역과 종로구청 공무원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농성장 천막은 찢기고 무너졌다. 유족들의 마음도 찢기고 무너졌다. 91일 동안 흘린 눈물은 마르지 않고 또 흘러내렸다.

27일 종로구청의 故문중원 기수 농성장 강제 철거 직전, 농성장 안에서 故문중원 기수 아버지 문군옥 씨가 천막 밖 용역들을 응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27일 종로구청의 故문중원 기수 농성장 강제 철거 직전, 농성장 안에서 故문중원 기수 아버지 문군옥 씨가 천막 밖 용역들을 응시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27일 농성장이 거의 철거되고 뼈대만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유족과 시민들이 자리를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故 문중원 기수 장인 오준식 씨가 분노와 황망함을 느끼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27일 농성장이 완전히 철거된 이후 故 문중원 기수 부인 오은주 씨가 시민대책위 관계자 품에서 오열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27일 철거 이후 바닥에 쓰레기와 굴러다니는 故 문중원 기수 얼굴이 담긴 유인물.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사진 편집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