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3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3.04 09:43
  • 수정 2020.03.0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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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소비심리를 뒤흔들다

-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35.7포인트로 발표함.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중국의 대표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표로 향후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데 쓰임. 통상 50포인트를 넘으면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그렇지 않을 경우 하강할 것으로 예상함. 이번 2월 수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 38.8포인트보다도 낮은 수준임.

- 더불어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를 합친 종합구매관리자지수는 28.9포인트를 기록함. 53포인트였던 2020년월 달과 비교 했을 때 24.1포인트 급락한 수치.

- 이번 지표는 중국 국가 공식 통계인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연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음. 초기 코로나19 발병 때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 차질’의 우려가 가장 크게 제기됨. 과거의 감염병 사태처럼 진정 이후 ‘V’자 반등을 기대했던 것임.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소비 자체의 감소가 뚜렷해짐. 더불어 소비 패턴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 상품을 파는 방식이 대면 방식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양상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코로나19, 현대차 울산공장을 멈추다

- 지난 28일 2공장 도장부에 근무하는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 진단을 받은 이후 현대자동차는 2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방역 돌입. 24시간 이후인 2일부터 조업재개. 2공장은 현대자동차의 주요 차종인 팰리세이드, 제네시스GV80, 싼타페 등 SUV 생산을 담당함.

- 24일에는 현대자동차 4공장도 1일 조업을 중단. 22일 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폐쇄됐기 때문. 2일에는 현대모비스 용인 마북 기술연구소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 조치. 4일까지 방역 실시한다고 밝힘.

□ 중고차 시장, 대기업 진출 가능할까?

- 지난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 3일 중고자동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것인지 결정한다고 밝힘. 중고자동차판매업은 2019년 2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만료됐음.

-생계형 적합업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지정 만료된 업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전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업종 등이 신청할 수 있음. 소상공인 단체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정 신청하고, 동반성장위원회는 실태 조사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9개월 이내에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서를 제출함.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반성장위 추천서를 토대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3∼6개월 내에 지정 결정.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시, 해당 업종은 5년간 대기업이 진입할 수 없음. 위반 시 매출의 5%까지 이행 강제금이 부과.

□ 중국 자동차 수요 급감, 온라인 활로 찾아

- 중국의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는 2월 전반기(1~16일) 승용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92%가 감소했다고 발표. 중국자동차유통협회도 2월 21일 기준 자동차 판매딜러의 영업재개율과 판매율이 전년대비 29.8%, 7.4%에 그쳤다고 발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도 2020년 중국시장 성장 전망치를 1% 증가에서 - 2.9%로 하향조정함.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크게 위축된 탓.

-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지리자동차는 2월 29일부터 온라인 자동차 구매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알림. 소비자는 전시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 요청만으로 테스트 드라이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자동차 구입 시 배달 서비스도 있음. 지리자동차는 ‘비접촉’ 차량 구매 서비스라고 홍보 중.

□ LG화학, 미국 전기차 업체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

- 25일,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에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한다고 발표. 공급 기간은 2023년까지. 공급된 배터리는 ‘루시드 에어’ 모델에 사용될 예정. 루시드 에어 모델은 ‘하이엔드’ 전기차 세단을 지향함.

- 루시드 모터스는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은 신생 전기차 업체. 2020년 하반기 첫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음. 루시드 모터스의 전신은 ‘아비에바(Atieva)’라는 배터리 제조업체. 전기버스에 탑재되는 배터리팩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했음.

2) 전망

-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 기업체들은 비상시국인 사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함. 방역 후 24시간이 지나야 해당 시설의 재사용 가능함. 공장 및 생산 시설의 경우 약 2일의 생산차질을 빚는 것.

- 수직계열화가 촘촘히 구축된 자동차업계 구조상 현대자동차 공장 내 생산라인은 물론 협력업체도 코로나19 방역으로 시설이 폐쇄되면 직접적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음.

- 현대자동차는 지난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무직-연구직군에 한해서 순환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힘. 하지만 기술직군은 공장 생산을 멈출 수 없기에 그대로 근무. 현대자동차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라인을 멈출 수 없으니,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힘. 그럼에도 2공장 폐쇄는 막을 수 없었음.

- 현대자동차 노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사특별협의를 진행함. 사회적 조합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노조 이상수 집행부는 협력업체는 물론 울산지역사회와도 연동해 9일 헌혈캠페인과 지역 취약세대에 마스크 지원도 계획하고 있음. 또한 노조 대의원 선거도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낮춰질 때까지 잠정연기. 16일 예정된 정기대의원대회도 연기함.

- 자동차업계 노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잦아들 때까지는 산발적인 공장 가동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 중고자동차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무산될 경우 중고차 매물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시장 진출이 예상됨. 중고차매매 사이트 SK엔카에 따르면, 중고차 매물 중 51%(총 9만 9,309대 중 5만 617대)가 현대-기아차임.

- 그동안 소비자들은 중고차판매 시장에 강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음. 2019년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응답자 76.4%가 국내 중고차판매 시장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구체적인 원인으로 ▲차량 상태 불신(49.4%) ▲허위 매물(25.3%) ▲낮은 가성비(11.1%) ▲판매자 불신(7.2%) 등으로 나타남. 현대-기아차의 진출로 시장의 신뢰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존재.

- 2019년 11월 6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중고자동차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음. 올 5월 중소벤처기업부도 같은 결과를 내놓을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

-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차질뿐만 아니라 소비문화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임. 완제품을 판매하는 산업은 ‘비대면 상황’에서 소비를 진작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이름. 지리자동차의 온라인 판매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 코로나19의 확장세가 점점 더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고민해야 할 주제이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이 같은 소비패턴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용기 형태에 따라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 3종류로 나눠짐. 원통형은 건전지 모양으로 가장 익숙한 형태. 가격이 저렴한 대신, 배터리 1개당 효율성과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음. 각형은 내구성이 우수하나 무게가 많이 나가고, 열 방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음. 파우치형은 무게가 가볍고 가공도 쉬운 장점이 있으나 생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음.

-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로 생산했음. 현대-기아차, 포드 등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채택.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가 채택하고 파나소닉이 대표적으로 생산함.

- 이번에 루시드 모터스가 채택한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는 ‘21700’ 모델로 전작 ‘18650’ 모델에 비해 부피 대비 용량을 늘려 적은 수의 배터리로 기존 효율을 내도록 개선함. LG화학은 이번 공급 계약으로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뿐만 아니라 원통형 배터리까지 제품군을 확충한 격.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신규 수주

- 대한조선, 홍콩선사 발레스스팀십(Valles Steamship)으로부터 110,000DWT급 LR2탱커 1+1척을 수주. 선가는 5,200만 달러. 확정분의 납기일은 2021년 하반기. LR2탱커는 8~16만DWT 미만의 액체화물운반선을 일컫는 말.

- 대한조선, 싱가포르선사 이스턴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으로부터 50,000DWT급 MR탱커(석유화학제품운반선)를 2+2척 수주, 선가는 1척당 3,300~3,400만 달러. 납기일은 2021년 하반기. 대한조선의 이번 수주는 작년 10월 이스턴퍼시픽쉬핑과 현대미포조선이 체결한 인수의향서(Letter Of Intent, LOI)가 파기되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임. 작년 10월 인수의향서의 주요 내용은 이중연료추진 MR 탱커 2+2척.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값 때문에 소형선에는 저유황유(LSFO) 사용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

- 현대중공업그룹, KSS해운으로부터 8만4,000CBM급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추진선 1척 수주. 선가는 910억 원. 납기일은 2021년 8월 예정.

* DWT(Dead 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 : 배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주로 유조선의 크기 단위로 사용.

* CBM(CUBIC METER) : 화물의 용적을 나타내는 단위. 가로, 세로, 높이가 각 1m인 정사각형의 부피를 1CBM이라고 한다. 중량으로 환산하면 1,000Kg에 해당.

□ 개방형 스크러버(Scrubber), 사실상 사용 금지

- 해상보험기업 스탠다드클럽(Standard Club)이 프랑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지브롤터 해협 등 항구에서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고 밝힘. 현재 개방형 스크러버 가동을 금지하는 국가는 프랑스, 포르투갈, 두바이, 스페인, 독일(라인강), 중국, 아일랜드, 노르웨이(폐쇄형까지도 금지),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파나마 등 19개로 집계.

- 스크러버는 액체를 이용해서 가스 속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 입자를 포집(捕集)하는 장치. 유해가스 제거 과정에서 세척수가 투입되는데, 개방형 스크러버의 경우 세척수를 그대로 바다에 흘려보냄.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발맞춰 세척수에 포함된 유해물질까지 배출 금지의 대상으로 삼은 것.

□ 전세계 LPG선 신규발주 30% 증가 예상

-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s)은 2020년 전세계 조선 발주 시장에서 LPG운반선 신규발주가 40척 수준으로 2019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 미국에서 아시아로 LPG 운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

2) 전망

- 선박을 대상으로 한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됨. 2020년 1월 1일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 황산화물은 산성비를 유발하는 3대 대기오염물질의 하나로 선박이 전체 배출량의 약 13%를 차지. ▲저유황유 사용 ▲스크러버 장착 ▲LNG-LPG추진선 사용 등 세 가지가 대안으로 제시됨.

- 개방형 스크러버의 경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됐으나, 사용금지를 규정하는 국가가 점점 많아지고 있음. 호주와 인도네시아도 개방형 스크러버 금지를 염두하고 있음.

-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폐쇄형/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 설치 혹은 LNG-LPG추진선을 사용해야 함. 폐쇄형은 세척수가 스크러버 내에서 순환하는 형태임. 하이브리드형은 선박 내에 세척수를 보관할 수 있는 형태. 종국에는 스크러버를 사용하지 않는 LNG-LPG추진선으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됨.

- LPG운반선 발주가 늘어난 건 미국의 셰일지대 개발로 LPG 수출량이 늘었기 때문. 전 세계 LPG 물동량은 2010년 이후 2019년까지 매년 평균 7.2%씩 증가함.

- 더불어 환경규제 강화로 LNG-LPG추진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LPG운반선 발주 증가의 한 요인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3월 1주 철강 가격 동향

- 국내 : 열연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냉연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철근 유통가 58만 원(전주 대비 -0.9%), 후판 유통가 71만 원(전주 대비 동결)

- 해외 : 미국 열연 유통가 610달러(전주 대비 0.0%), 중국 열연 유통가 3,495위안(전주 대비 –0.8%) 중국 냉연 유통가 4,211위안(전주 대비 –0.3%) 중국 철근 유통가 3,714위안(전주 대비 –1.2%)

- 원료 : 중국 철광석 수입 84.5달러(전주 대비 –9.1%), 호주 원료탄 156달러(전주 대비 -1.9%), 한국 스크랩가 26.3만 원(전주 대비 –0.3%)

- 고철 : 일본 내수 18,521엔(전주 대비, +0.2%)

□ 중국, 철강 거래 감소, 재고 증가

- 2월 중국 일일 철근 거래량이 453.3만 톤 기록. 전월 대비 98.83% 감소한 수치임. 현지 감산속도가 수요 위축 속도보다 느려 전반적인 철강제품의 재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현재 중국의 철강 유통재고는 2월 말 기준으로 2,347만 톤으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

2) 전망

- 중국 열연 가격의 하락세가 전망됨. 따라서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상반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반면 중국업체에게 열연 강판을 사들여 가공 과정을 거치는 압연업체는 호재를 예상.

- 철강제조는 크게 두 가지, 상공정과 하공정으로 나눌 수 있음. 상공정은 고로(용광로) 또는 전기로(전기용광로)를 통해 쇳물을 만들어 철강을 만드는 과정. 하공정은 상공정에서 만들어진 철강을 가지고 특수한 처리를 통해 한 번 더 가공하는 과정임. 흔히 상공정에 특화한 업체를 ‘고로업체’, 하공정에 특화한 업체를 ‘압연업체’라고 이름. 열연 강판은 고로업체에 의해 생산. 철강재를 고온으로 가열한 상태에서 누르고 늘려 두께를 얇게 만든 강판으로 자동차 차체, 건물 구조, 송유관 등에 사용됨.

- 중국 고로업체는 현재 공급과잉의 상태에 처해있음. ▲철강업계 특성상 고로가동을 중단할 수 없는 점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철강 수요 급등할 것 때문에 철강 재고를 평소보다 많이 늘리고 있었으나 한계점이 달한 것으로 예상. 중국 철강업체들은 3월 중 공정 조기 수리 등으로 감산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위축된 수요가 쉽사리 개선되고 있지 않는 게 문제임.

- 이러한 중국 철강업체의 과잉생산은 열연 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국내 고로업체에 악재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 현재 국내 주요 철강업체는 조선, 자동차업계와 철강 가격 협상 중으로 가격인상을 원하고 있음. 국내 철강업체의 실적부진이 감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그러나 가격이 대폭 낮아진 중국산 철강 유입 시 가격 인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여태까지 호주 싸이클론, 브라질 폭우 등으로 90달러 선으로 높게 유지됐지만, 가격 인하 조짐도 보이고 있음. 중국 철강업체들에게도 재고 처리를 위한 가격 인하의 여유가 생긴 것.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1월 굴삭기 판매량 발표

- 중국의 2020년 1월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7,756대를 기록.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1월 중 춘절이 있었던 것과 곧바로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위축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중국의 1월 굴삭기 판매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음. 그 중에서도 특히 국내기업의 하락세가 도르라짐. 현대건설기계는 전월 대비 31% 감소한 260대, 두산인프라코어는 47% 감소한 370대 판매를 기록.

- 이에 따라 전반적인 한국 건설기계의 수출량도 감소. 2020년 1월 국내 건설기계 수출액은 2억 6,000만 달러. 전년동기 대비 22.1% 감소한 수치. 이 중 대중국 굴삭기 수출액은 2,980만 달러로 전년대비 46.8% 줄어 감소세를 견인.

2) 전망

- 중국 건설경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표인 굴삭기 판매량이 발표됨. 2020년 1월 지표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영향은 일부 포함된 수치임. 전반적인 중국 건설경기의 침체를 확인할 수 있음.

- 오는 2월 굴삭기 판매량 수치는 코로나19가 중국 건설 산업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인위적인 부양책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매우 큼. 여기서 건설업계는 경기부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임.

- 하지만 3월로 예정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함께 일컫는 말. 매년 중국의 경제-정치 정책이 결정됨)가 미뤄지면서 중국정부의 지원이 언제 내려질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

-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유럽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는 상황.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유럽 시장에서 4,500대의 건설 장비를 판매.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임. 매출에서 중국비중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20년 2월 4주 반도체 가격(28일 기준)

- DDR4 8GB 3.42달러(전주 대비 3%), DDR4 4GB 2.07달러(전주 대비 +3.2%)

- 2D 낸드플래시 : MLC 128GB 6.07달러(전주 대비 동결), MLC 256GB 12.11달러(전주 대비 동결)

- 3D 낸드플래시 : TLC 256GB 3.41달러(전주 대비 +0.1%), TLC 512GB 6.17달러(전주 대비 동결), TLC 1TB 12.45달러(전주 대비 동결)

□ 2월 반도체 수출 전년대비 9.4% 증가

- 2020년 2월 국내 반도체 수출이 7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9.4%, 전월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인 건 2018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임. 특히 대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12.8%가 증가해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

- 코로나19로 제기됐던 반도체업계 생산-납품 차질은 기우로 판명됨.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아직 방심할 수는 없음. 이에 따라 반도체가격 동향을 알아 볼 수 있는 DXI지수는 2월 3주 22,196에서 2월 4주 22,958로 3.2% 상승함.(3월 3일 기준 23,640)

*DXI 지수(DRAMeXchange Index) : 메모리 반도체의 현물 및 장기계약 가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서 만든 지표.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 제품들의 가격 및 생산량 추이를 확인할 수 있음.

□ 코로나19, 한국 반도체 생산도 차질?

-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함. 24일 오전까지 방역조치를 치른 후 25일 오후부터 생산재개. 구미사업장은 스마트폰 연구개발(R&D) 부문과 생산 부문이 혼재돼 있음. 갤럭시Z플립, 갤럭시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주로 생산함.

- 19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28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한 바 있음.

2) 전망

-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해외 반도체 수입처에서는 한국발 공급 차질을 우려하기도 했음. 하지만 반도체업계는 비교적 코로나19 감염에 안전함. 생산 공정에서 ‘방진복’을 착용하고 근무하기 때문.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확진자와 접촉한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은 생산차질이 없었음. 

-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 이슈가 반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됨. 공급 부진을 고려하여 매수에 나선 것. 하지만 장기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위축을 배제할 수 없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1월 스마트폰 출하량 역대 최저 하락

- 중국 2020년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40만 대를 기록함. 전월 대비 31.6% 하락, 전년 동기 대비 38.9% 하락한 수치임.

- 중국 브랜드 출하량이 1,830만 대로 전월대비 31.2%, 전년대비 43% 감소해 1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함.

- 중국 외 브랜드 출하량은 전년 대비 31.6% 증가. 2019년 기준 애플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17%에 달해 아이폰11의 판매 증가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됨.

□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

-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을 올해 말까지 월 100만 장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내비침.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은 월 26만 장 수준.

-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작에 필수인 커팅 장비를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필옵틱스는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230억 원대의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두 차례 체결한 바 있음.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확대를 위한 방침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

2) 전망

- 2020년 1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은 춘절 연휴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 있었지만,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중국 판매 비중이 높은 오보(2019년 기준 59%), 비보(68%), 화웨이(58%)의 실적 하락이 1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을 이끈 것으로 분석. 아울러 2월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통계는 코로나19 영향을 확실히 담고 있어 더욱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 성공과 더불어 ‘접는 스마트폰’ 대중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증가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수요에 맞춰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됨.

-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아산1캠퍼스에 위치한 A4 공장에서 월 3만 장, 아산2캠퍼스에 위치한 A2, A3 공장에서 각각 월 4만 4,000장, 13만 5,000장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음. 하지만 정확히 어디에 새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을 배치할지는 미지수임. 베트남이 유력후보지로 꼽히는 가운데, 2019년 11월 건설 재개한 아산 A5 공장도 배제할 수 없음.

- 삼성전자, 화웨이, 모토로라에 이어 애플 역시 차기 스마트폰 모델은 접는 스마트폰 개념을 차용할 가능성이 높음. 현재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따라잡을 후발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임. 각 완성폰 업체들에게 독점으로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2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46.75/bbl (전일 대비 $1.99, +4.44%)

- Dubai(두바이유) $50.95/bbl (전일 대비 $3.26, -6.02%)

- Brent(브렌트유) $51.90/bbl (전일 대비 $2.23, +4.49%)

□ SK이노베이선, 남중국해 유전 개발 속도

- 2015년 2월 SK이노베이션은 남중국해 PRMB(Pearl River Mouth Basin)17-03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함. PRMB17-03의 지분 80%는 SK이노베이션이, 나머지 20%는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가 가짐.

- 2017년 12월 원유 매장을 확인한 이후 시험생산 과정을 거침. 2020년 2월 25일에는 PRMB17-3 개발사업 기본설계를 위한 입찰초청서를 발송함. 5개월간 업체 선정 후, 8월 중국 정부 승인과 함께 최종투자를 결정할 예정. 2022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함.

2) 전망

- SK이노베이션에서 5년 전 진행한 원유 탐사 프로젝트가 실제 시추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 관련하여 조선업계 활성화가 기대됨. 직접적으로 해양플랜트 및 유조선, 운임 수요 증가가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