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손실 286만원…“환매 않고 당분간 추이 지켜보겠다”
펀드에 투자한 직장인 열에 아홉은 손해를 입었고, 이들의 평균 손실액은 286만4천원으로 조사됐다. 24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직장인 14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 90.9%가 최근 펀드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손실액은 ‘50만원~100만원’이 21.4%로 가장 많았고, ‘10만원~50만원’(18.7%), ‘100만원~200만원’(14.7%), ‘500만원~1000만원’(14.3%) 순이었다. 또 ‘200만원~300만원’(9.5%), ‘10만원 미만’(7.6%), ‘300만원~400만원’(7.1%), ‘400만원~500만원’(3.6%), ‘1000만원~2000만원’(2.2%) 등으로 일인당 평균 손실액은 286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손해를 입은 직장인들의 89.8%는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대답했다.
펀드 하락으로 겪은 증상(복수응답)은 ‘짜증·우울증’(43.7%)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집중력 저하’(21.4%), ‘자신감·의욕상실’(17.4%), ‘두통’(11.1%) 등의 증세를 호소했다.
펀드로 인한 손실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64.6%가 ‘속은 상하지만 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긴축재정에 들어갈 정도로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도 32.6%나 됐다. ‘전 재산 또는 빚을 얻어 투자했기 때문에 생활에 타격이 매우 크다’는 2.8%였다.
한편, 직장인들의 재테크 수단(복수응답)은 ‘펀드’가 64.0%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61.7%), ‘정기적금’(54.0%), ‘자유저축’(52.4%), ‘주식’(20.1%), ‘부동산’(9.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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