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코로나19 대응단 조직한다
한국노총, 코로나19 대응단 조직한다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3.05 15:23
  • 수정 2020.03.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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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태조사 결과 바탕으로 대응지침 마련할 예정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천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의 불안한 심리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외부로 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은 뚝 끊기고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자 재택근무를 하는 사업장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노총은 5일 오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긴급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대책 및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동명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회원조합 대표자들과 함께 노동의 힘을 강하게 하나로 모으고, 그 힘을 바탕으로 직면해 있는 많은 노동현안과 위기를 해결할 것”이라며 “노동이 주제체로 우뚝 설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안건은 코로나19였다. 의료분야와 우정분야 조합원들은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함을 안은 채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이용객 감소, 매출감소 등 직·간접적 피해를 받고 있다. 한국노총도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7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정기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이동호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코로나19대응단을 조직해 운영하기로 했다. 대응단은 ▲코로나19 실태조사 분석 ▲산별 및 지역본부 피해현황 파악 및 조직적 대응 ▲마스크 구입 및 배포 ▲지역특산품 후원 및 지원 등의 활동을 계획했다.

또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는 ▲지역산업현장, 저소득층 노동자 및 의료기관 노동자 지원 ▲마스크 등 개인 위생관리 물품 지원 ▲성금 지원 등의 지원을 결정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지난 2월 21일 직접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를 방문해 노동자와 취약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 1만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지난 2월 25일부터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 상황들을 확인하고 있다. 실태조사는 5일까지 진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3월 둘째 주에 현장 대응지침을 전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