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막바지’ 노동계 후보 총선 대진표 추가 확정
‘공천 막바지’ 노동계 후보 총선 대진표 추가 확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3.09 18:20
  • 수정 2020.03.09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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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공천 성적표에 또다시 희비 엇갈려… ‘한정애·임이자·김형동’ 공천 확정
정의당 비례대표 1번에 노동계 출신 20대 류호정 후보 눈길
서울 여의도 국회 전경. ⓒ 사진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서울 여의도 국회 전경. ⓒ 사진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4.15 총선 공천 심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서 출사표를 던진 노동계 출신 총선 출마자들의 공천 성적표가 업데이트됐다.

먼저, 추가 공천 확정 소식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정애 의원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 현역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본인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병 3선에 도전한다.

임이자 의원은 지난 7일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단수 공천자로 확정됐다. 이어서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은 경북 안동지역구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됐다. 다만, 선거구역이 변경되면서 안동뿐만 아니라 예천의 표심 공략에도 함께 나서게 됐다.

창원 성산구에 출사표를 던진 최응식 주한미군한국인노조 위원장은 2인 경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통합당은 최 위원장과 강기윤 전 의원의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창원 성산의 경우 4명의 노동계 출신 후보들이 맞붙게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 지역은 민주당 이흥석(전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정의당 여영국(현 의원), 민중당 석영철(전 마창지역금속노조 위원장) 후보 등이 이미 선거전에 나섰다.

반면, 낙천 소식도 들려온다. 이목희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민주당이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서울 금천에 전략공천하면서 낙천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6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이다. 류호정 후보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에서 선전홍보부장을 지낸 바 있는 20대 노동계 출신 후보로, 청년 후보 중 최다 득표했다.

이외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현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노동계 출신 양경규 후보가 비례대표 10번을 받았다.

또 다른 노동계 출신 후보였던 김영훈 정의당 노동본부장은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영훈 본부장은 철도노동자로 노동운동에 뛰어든 이후 철도노조 위원장과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