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코리아노조, 총파업 86일만에 종결 … 교섭은 계속
듀폰코리아노조, 총파업 86일만에 종결 … 교섭은 계속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3.10 11:34
  • 수정 2020.03.1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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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업무복귀 … 교섭에 일부 진전 있어 파업 해제
서울 강남구 논현로 듀폰코리아 본사 앞.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불합리한 인사평가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2019년 12월 17일부터 파업에 나선 듀폰코리아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오는 12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섭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기에 천막 농성장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국노총 듀폰코리아울산노동조합(위원장 정철웅)은 10일 “총파업 86일을 끝으로 3월 12일 업무복귀를 하게 됐다”며, “총파업에 연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파업은 종결하지만 교섭은 계속된다. 현재 듀폰코리아 노사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단체협약과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정철웅 듀폰코리아울산노조 위원장은 “회사도 노동조합도 서로 양보를 해서 업무에 복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면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기에 농성장은 그대로 유지한다. 들어가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파업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형준 듀폰코리아 홍보팀장은 “교섭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회사의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