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 제22대 위원장에 최철호 현 위원장 재선
전력노조 제22대 위원장에 최철호 현 위원장 재선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3.10 20:46
  • 수정 2020.03.10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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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75.45% 기록
“에너지 전환 등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
ⓒ 전국전력노동조합
최철호 위원장 당선인(왼쪽)과 정창식 수석부위원장 당선인(오른쪽) ⓒ 전국전력노동조합

전국전력노동조합의 새로운 3년은 최철호 위원장이 이어가게 됐다.

10일, 한국노총 공공노련 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최철호)은 제22대 임원선거를 치렀다. 이번 선거는 98.1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선거의 승리자는 최철호 현 위원장으로 1만 3,036표를 얻어 75.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철호 현 위원장은 정창식 현 수석부위원장과 러닝메이트를 이뤘다. 상대 후보조는 김선구 위원장 후보와 정태호 수석부위원장 후보였다. 최철호 후보조는 ▲한전 재통합으로 에너지 전환시대 주도 ▲정부의 일방적 성과직무급 도입 저지 ▲세대·직급 맞춤형 임금·복지체계 실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번 전력노조 임원 선거는 최초로 모바일투표 방식을 채택했다. 전력노조는 지난 연말, 선거관리지침 개정을 통해 서면투표 방식에서 모바일투표 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했는데,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 장소에 많은 조합원이 모이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최철호 위원장 당선인은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하다”며 “3년 동안 에너지 전환 등 전력산업에 휘몰아치는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한전 적자구조 등 전력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철호 위원장 당선인은 2002년 노조 활동을 시작해 전력노조 총무국장, 복지국장, 교육문화국장을 거쳐 본사지부 위원장을 2차례 지냈다. 이어 지난 제21대 전력노조 위원장으로 전력노조를 이끌었다. 또한 양대노총의 37개 공기업 노조의 연대체인 공기업정책연대 의장과 11개의 전력그룹사 노조 연대체인 전력산업정책연대 의장을 맡고 있다.

최철호 위원장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4월부터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