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민주노총 조합원 비례후보 한 자리에
4.15 총선, 민주노총 조합원 비례후보 한 자리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3.13 15:24
  • 수정 2020.03.1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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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태일법’ 함께 쟁취하기로… “민주노총과 함께 총선승리·사회대개혁 나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4.15 총선 비례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dhlee@laborplus.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4.15 총선 비례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명환) 조합원 진보정당 비례후보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21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노총의 전태일법 제정을 포함한 사회대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4.15 총선 비례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신환섭 민주노총 화섬연맹 위원장, 민주노총 조합원 비례후보인 이갑용 노동당 후보, 김해정 민중당 후보, 이상규 민중당 후보, 김기완 민중당 후보, 류호정 정의당 후보, 강은미 정의당 후보, 이은주 정의당 후보, 양경규 정의당 후보, 박인숙 정의당 후보가 참석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비례후보들은 노동자를 위한 사회대개혁 의제를 4.15 총선에서 실현할 것을 밝히며 민주노총 조합원과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구했다. 특히, 민주노총이 제안한 ‘전태일법’과 ‘불평등 양극화 해소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4.15 총선에서 실현해야 할 핵심 의제로 ‘전태일 2법’과 ‘불평등 양극화 해소 8법’을 제안한 바 있다.

전태일 2법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쳤던 전태일 열사 정신이 담긴 법안으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근로기준법 11조 적용 범위 개정)과 특수고용노동자, 간접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노조법 2조 정의 전면개정) 두 가지가 담겼다.

불평등 양극화 해소 8법은 비정규직, 산별교섭, 교육, 건강, 노후, 주거권, 재벌개혁, 정치개혁 등 민주노총의 사회 대개혁 요구가 담긴 법안이다. 민주노총은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21대 국회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당, 녹색당, 민중당, 변혁당, 정의당 5개 진보정당과 함께 ‘노동존중국회·적폐청산국회·반전평화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고, 총선 전후로 사회대개혁을 위한 정책협의, 입법협의, 정례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갑용 노동당 후보.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dhlee@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이갑용 노동당 후보
- 전 현대중공업 노동자
-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갑용 노동당 후보는 “해야 할 일은 명쾌하다”며 “민주노총이 국회 밖에서 집회하는 서러운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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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직접정치의 혁명을 시작하자

김기완 민중당 후보
- 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
- 현 마트노동자

김기완 민중당 후보는 비례 6번을 받았다. 김기완 후보는 “국회의원 명망을 빌리고 청탁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국회에 명령하는 100만 민주노총이 돼야 한다”며 “2020년을 노동자 직접정치의 원년으로 민중당의 깃발을 들고 국회에 입성하는 투쟁으로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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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나누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김해정 민중당 후보
- 현 학교비정규직 급식노동자

김해정 민중당 후보는 비례 1번을 차지했다. 김해정 후보는 “국가 재난 코로나19 사태에도 비정규직 노동자 생계에 대한 대책은 어디에도 없다”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소외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대한민국 직접정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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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권, 우리 사회 기본돼야

이상규 민중당 후보
- 현 민중당 대표
- 전 건설노동자

민중당 비례 4번을 받은 이상규 민중당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바라보면서 우리 사회는 노동권을 기본으로 해서 바라보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노동자가 건강해야 대한민국 전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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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법·비정규직 철폐 위해 노력하겠다

류호정 정의당 후보
- 전 IT노동자
- 전 민주노총 화섬연맹 선전홍보부장

정의당 비례 1번에 이름을 올린 류호정 후보는 “모든 노동자들을 향해 열려 있는 민주노총의 빨간 우산 아래 있었음을 잊지 않고 노동자를 위해 일하겠다”며 “작은 사업장, 보이지 않는 노동자, 청년 노동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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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조 운동의 가치, 국회에서 발현

양경규 정의당 후보
- 전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역
-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현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양경규 정의당 후보(비례 10번)는 “우리사회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에서 책임있게 활동하겠다는 것 약속한다”며 “국회 안에서 정치와 노동운동, 사회운동이 어떻게 결합하는지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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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하겠다

 

강은미 정의당 후보
- 현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강은미 정의당 후보(비례 3번)는 “고 김용균 노동자와 구의역 김군을 비롯해 노동자가 일터에서 죽어야 하는 상황을 변화시키지 않고서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통해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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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안전망, 노조와 정당

이은주 정의당 후보
- 현 서울지하철 역무원
- 현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이은주 정의당 후보(비례 5번)는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정치에 나서게 됐다”며 “민주주의행 노동열차를 타고 이번 총선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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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법 제정하겠다

박인숙 정의당 후보
- 전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 전 인천지역본부 부본부장

박인숙 정의당 후보(비례 19번)는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정치의 변화를 만들어가려고 한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국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히 여성노동자들이 고용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 82년생 김지영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