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비상 걸린 저비용항공사에 400억 지원 추진
산업은행, 비상 걸린 저비용항공사에 400억 지원 추진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3.17 16:44
  • 수정 2020.03.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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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에어서울·에어부산에 자금지원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특별온렌딩’ 4월 1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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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에 400억 규모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7일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에 긴급 운영자금 60억 원의 무담보 지원과 함께, 에어서울에는 200억 원, 에어부산에는 140억 원을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각각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은 자금지원 의사를 밝힌 저비용항공사에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다른 저비용항공사가 요청한 자금지원에 대해서도 심사절차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다.

대내정책금융을 담당하는 산업은행은 지난 2월 7일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대응방안에 따라 피해기업에 대한 신규 운영자금 대출·대출 연장 등에 총 3,264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특별온렌딩'을 내달 1일부터 취급할 예정이다. ‘온렌딩’이란 시중은행 등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내달 실시되는 특별온렌딩을 통해 피해 규모가 심각한 지역에 소재하는 중소기업이나 피해 업종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 자체 수익성 보존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사태의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 구성원 모두가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며 “국책은행으로써 산업은행이 해야 할 일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