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노조, 코로나19 경영평가 특례 재교섭 요구
기업은행노조, 코로나19 경영평가 특례 재교섭 요구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3.19 20:18
  • 수정 2020.03.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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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경평 목표 줄이고 국난 극복에 힘써야”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 참여와혁신 임동우 기자 dwlim@laborplus.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형선, 이하 기업은행지부)가 은행이 발표한 경영평가 특례 조치를 규탄하고 나섰다.

기업은행지부는 “(코로나19 관련 경영평가 특례안에 대해) 노사 간 교섭 중 직원들이 국난 극복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적극적 조치 요구를 위해 이를 반대했으나 일방적으로 결정한 내용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행지부는 노사 간 교섭에서 경영평가 특례 조치에 대해 ▲퇴직연금 지표 목표 감축 ▲비이자수익 지표 제외 ▲상반기 목표 50% 수준 감축 등 세 가지 사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지표 목표 감축의 경우 주요 대상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는 점을, 비이자수익 지표 제외의 경우 DLF·라임 사태 등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은행을 찾아온 서민에게 위기를 이용해 각종 금융상품을 끼워 파는 것이 상식적으로나 도의적으로 옳지 못하다”며 “경영평가 목표가 이대로라면 국난 극복에 주력할 힘을 분산시키는 꼴이다. 은행이 다시 노조와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당 지표의 경우 다양한 상품이 있고,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15% 감축을 결정했다. 노동조합과 의견을 조율하는 부분에서 안타까운 면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극복되길 바라는 건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