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마스크로 되겠어? 우비까지 입어야지!
[포토뉴스] 마스크로 되겠어? 우비까지 입어야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 부분 파업집회에서 만난 감염 차단 ‘마스크-우비-라텍스장갑’ 3종 세트

20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했습니다. 해를 넘긴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든 것인데요. 이로 인해 열린 파업집회가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생경한 풍경을 낳았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이날 조합원들은 파란색 우비를 입고 1m 간격을 유지한 채 파업집회에 참석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번 부분 파업을 앞두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이 시국에 무슨 파업 집회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 19일 현대중공업 사측은 회사 소식지를 통해 “노동조합이 전 조합원 2시간 파업을 강행키로 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지부는 “감염병 예방차원에서 집회참가자 체온체크, 마스크 착용, 개별간격 1m 이상 거리두기, 구호 자제, 짧은 집회시간 등의 대책을 세워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파업을 단행했습니다.

이렇게 열린 파업집회에서 700명의 조합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우비를 입었습니다. 사진 속 조합원들이 약 1m 간격을 유지한 채 띄엄띄엄 앉아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파업을 통해 노조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역시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현대중공업지부의 의지(?)가 엿보이는 사진입니다.

파업집회에서 발언을 해야 하는 조경근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은 라텍스 장갑까지 끼고 있네요.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파업집회에서 발언을 해야 하는 조경근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은 일회용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한 모습입니다.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