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망치’보다 ‘건설노동자 망치’가 존중받게!
‘판사 망치’보다 ‘건설노동자 망치’가 존중받게!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0.03.24 14:07
  • 수정 2020.03.24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총선 건설산업연맹 후보 출마 기자회견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이 건설노동자 후보 4.15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이 건설노동자 후보 4.15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이 건설노동자 직접정치 선언과 건설노동자를 위한 법안 발의를 위해 4.15 총선 건설노동자 후보를 세웠다.

건설산업연맹은 2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 ▲투명한 건설 산업 만들기 ▲건설노동자 노조할 권리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노동자 직접정치에 나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명의 건설노동자 출신 4.15 총선 후보자들이 함께했다.

4.15 총선 건설산업연맹 후보자는 총 6명이다. 이상규 민중당 비례후보자, 김선동 순천시 광양곡성구례(갑) 후보자, 김미희 성남중원구 후보자, 편재승 서울성북구(을) 후보자, 김배곤 용인시(정) 후보자, 김성기 평택시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 후보자 등이다. 모두 민중당이고 건설산업연맹 조합원이다. 제4차 민주노총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결정한 민주노총 후보이기도 하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후보자들은 “건설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건설노동자들의 망치가 판사들의 망치보다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건설노동자의 직접정치를 위해 출마했다”고 공통적으로 포부를 밝혔다.

이종화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권한대행(플랜트건설노조 위원장)은 “국회가 가진 자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고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건설산업연맹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하루에 7명, 1년에 2,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터로 출근해 퇴근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압도적 다수는 건설노동자”라며 “건설노동자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설노동자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듯이 진보정치의 희망과 건설노동자들의 직접정치의 희망을 만들어 달라”며 “건설노동자들이 죽지 않기 위해 (이들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건설산업연맹 출신 4.15 총선 후보자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
기자회견에 참여한 건설산업연맹 출신 4.15 총선 후보자들 ⓒ 참여와혁신 박완순 기자 wspark@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