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위원장, 코로나19 피해 사업장 특별점검 순회
김명환 위원장, 코로나19 피해 사업장 특별점검 순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3.25 17:28
  • 수정 2020.03.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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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관광업 등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노동 현장 찾아간다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이현석 studio175@gmail.com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 이현석 studio175@gmail.com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노동 현장에 직접 찾아간다.

25일 민주노총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조조정, 무급휴가, 임금삭감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 항공업, 관광업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 순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명환 위원장은 현장 순회에서 피해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코로나19로 노동 현장의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현장의 피해 사례를 면밀히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 특별점검을 통해 피해 노동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점검 순회는 이번 주부터 이루어진다. 26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찾아 항공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청취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태다. 3월부터 전 직원 무급 안식휴직 1개월 실시, 4월부터는 40일씩 무급 휴직을 계획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27일에는 국내외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힐튼호텔 노동자들을 만난다.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기자 관광업계는 70% 이상 매출 급감을 겪고 있다. 힐튼호텔 역시 객실 가동률이 1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연차소진 및 무급휴직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노총이 현장 순회에 나서기로 했다.

송보석 민주노총 대변인은 “현장 순회는 이번 주 항공업계, 관광업계를 시작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며 “다음 주 특별점검 순회 사업장은 정책실과 논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