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맞서 호텔업계 노사 뭉쳤다
코로나19 맞서 호텔업계 노사 뭉쳤다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0.03.26 15:50
  • 수정 2020.03.2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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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서비스노련-한국호텔업협회, ‘코로나19’ 극복 위한 노사 공동 협약 체결
정기적 소통창구 조성에도 ‘공감’
3월 24일 오전 10시 한국호텔업협회와 관광서비스노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협약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염갑준 웨스턴조선호텔노조 위원장, 유승환 쉐라톤팔레스노조 위원장,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 강석윤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 노종복 가든호텔노조 위원장, 이교석 프레지던트호텔노조 위원장, 전주환 세종호텔노조 위원장, 정오섭 한국호텔업협회 사무국장. ⓒ 참여와혁신 손광모 기자 gmson@laborplus.co.kr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 특히 호텔업계는 치명타를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산업 보호와 장기적인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관광서비스노련과 한국호텔업협회가 손을 잡았다.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석윤)과 한국호텔업협회(회장 유용종)는 3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호텔업협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2시간 넘게 이어진 간담회에서 노사는 접점을 다수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등 정부지원에 대한 불만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 사업장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원을 위해 필요한 요건이 까다로울뿐더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 늦어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날 관광서비스노련과 한국호텔업협회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요건 완화 및 신속한 지원 ▲관광산업 피해 최소화 위해 정부 세제감면, 저금리 대출, 관광발전기금 등 지원 방안 마련 ▲국내 여행 바우처 사용 대상 및 지원 확대 ▲노동자 고용 보장 노력 ▲무급 휴직, 연차 휴가 강제 금지 등 노동자 생존권 보장 ▲불필요한 쟁의 행위 자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등에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

더불어 호텔업계 노사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호텔산업 회복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관광서비스노련과 한국호텔업협회 간 정기적인 소통창구 마련에도 공감한 것이다.

강석윤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은 “오늘 자리는 노사 간 교섭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자는 취지다. 코로나19 사태는 노사 어느 한쪽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함께 요구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호텔업협회와 관광서비스노련이 체결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합의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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