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9‘ 4.15총선, 한국노총 지지후보는 누구?
’D-19‘ 4.15총선, 한국노총 지지후보는 누구?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3.27 14:16
  • 수정 2020.03.28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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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후보 66인 및 노총 출신 후보 10인
5개 업종별 위원회 구성
27일,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존중실천단 발대식 및 후보단 출정식을 가졌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피켓 뒤 오른쪽)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피켓 뒤 왼쪽)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총선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27일,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존중실천단 발대식 및 후보단 출정식을 가졌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피켓 뒤 오른쪽)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피켓 뒤 왼쪽)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총선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동명)이 지지후보를 결정,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을 선정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후보 66인을 공개, 2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노동존중실천단 발대식 및 후보단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에서 19인이 참석했다. 이번 노동존중실천단 단장은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과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공동으로 맡았다.

김동명 위원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한국노총 내에서 조직적인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다”며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노동존중사회의 꿈을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를 전면적으로 이행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국회, 노동계 모두의 책임”이라며 “21대 국회에서 2,000만 노동자에게 노동존중사회를 당당히 얘기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한국노총은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합리적으로 노력해온 단체”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역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어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목표를 같이 하는 연대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과거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졌던 연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정책연대를 실현하겠다”며 “노동존중실천단 출정을 계기로 노동존중실천단 후보들과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노총과 오늘 맺은 협약을 마음깊이 간직하고 노동존중사회를 하루라도 빨리 실현하는 길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나란히 앉아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나란히 앉아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한국노총은 이번 4.15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온라인으로 갈음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노동정책 후퇴 저지 및 반노동정책 무력화 ▲노동존중 정책협약 이행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의 교두보 마련 ▲4·15총선 승리 실천단 구성 및 운영 등을 총선 방침으로 의결했다. 이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과의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통해 ‘노동존중 가치를 실천하는 제21대 국회를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공동협약을 통해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총선 노동존중실천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노총은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노동존중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3년간 정책협약에 대한 이행도가 낮아 지난 1월 당선된 김동명 집행부는 더불어민주당에 정책협약 이행 의지와 프로세스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노동존중실천단을 정책협약 이행 프로세스로 보고 있다.

한국노총은 한국노총 지도부 및 각 산별연맹 위원장 중 1인과 지역본부 의장 중 1인, 정책자문위원과 정치자문위원으로 구성된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후보 심의․추천위원회’에서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후보를 추천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거쳐 이번 노동존중실천단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한국노총은 노동존중실천단과의 협업구조를 만들어 한국노총 주요 의제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제조·금융·공공·서비스·운수로 분류된 총 5개의 업종별 위원회를 구성해 국회의원 당선 후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할 계획이다.

제조부문 공동위원장은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경협 후보가, 공공부문 공동위원장은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과 박광온 후보가 맡기로 했다. 금융부문은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이학영 후보가, 서비스부문은 강석윤 관광서비스연맹 위원장과 김영주 후보가, 운수물류부문은 서종수 자동차노련 위원장과 정태호 후보가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이연우 기자 yulee@laborplus.co.kr

이날 출정식은 김동명 위원장이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에게 노동존중실천단 위촉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아래는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후보와 한국노총출신 국회의원 후보 명단이다.

<노동존중실천 국회의원 후보>

이인영(서울 구로구갑) 우원식(서울 노원구을) 남인순(서울 송파구병) 이낙연(서울 종로구) 박홍근(서울 중랑구을) 윤관석(인천 남동구을) 조정식(경기 시흥시을) 윤호중(경기 구리시) 이학영(경기 군포시) 윤후덕(경기 파주시갑) 박용진(서울 강북구을) 정태호(서울 관악구을) 기동민(서울 성북구을) 최재성(서울 송파구을) 이용선(서울 양천구을) 박주민(서울 은평구갑)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김교흥(인천 서구갑) 조택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임종성(경기 광주시) 김상희(경기 부천시소사구) 설훈(경기 부천시원미구을)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갑) 백혜련(경기 수원시을) 박광온(경기 수원시정) 이규민(경기 안성시) 민병덕(경기 안양시동안구갑) 이재정(경기 안양시동안구을) 김용진(경기 이천시) 김현정(경기 평택시을) 조승래(대전 유성구갑) 김경욱(충북 충주시) 윤준병(전북 정읍시·고창군) 이형석(광주 북구) 송갑석(광주 서구갑)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김원이(전남 목포시)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김현권(경북 구미을) 김영춘(부산 부산진구갑) 최인호(부산 사하구갑) 김해영(부산 연제구갑) 김정호(경남 김해시을) 최기상(서울 금천구) 이수진(서울 동작구을) 박성준(서울 중구·성동구을) 남영희(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김용민(경기 남양주병) 서동욱(경기 동두천시·연천군) 김남국(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오영환(경기 의정부시갑) 박정(경기 파주시을) 허영(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박영순(대전 대덕구) 임호선(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이장섭(충북 청주시서원구) 박성현(부산 동래구) 최지은(부산 북구·강서구을) 김비오(부산 중구·영도구) 김경협(경기 부천시원미구갑) 김영주(서울 영등포구갑) 김주영(경기 김포시갑) 문명순(경기 고양시갑) 어기구(충남 당진시) 한정애(서울 강서구병)

<한국노총출신 후보>

김경협(경기 부천시원미구갑) 김영주(서울 영등포구갑) 김주영(경기 김포시갑) 문명순(경기 고양시갑) 어기구(충남 당진시) 한정애(서울 강서구병, 이상 더불어민주당) 임이자(경북 상주시·문경시)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이상 미래통합당) 박대수(비례, 미래한국당) 이수진(비례, 더불어시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