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보는 노동계 후보 출마지 판세분석①
여론조사로 보는 노동계 후보 출마지 판세분석①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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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조택상-배준영 ‘박빙’ 양자대결
경기 평택시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김현정-유의동의 ‘초접전’
경기 고양시을, 여유 있게 선두 달리는 한준호
이경환 뒤쫓는 문명순-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삼자대결의 승자는?

4.15 총선을 보름여 앞둔 가운데,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에서 노동계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 최북단의 표심은 어디로
조택상 36.9%, 배준영 39.7%로 박빙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배준영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배준영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먼저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다. 지난 25일 ㈜리서치뷰가 인천투데이 의뢰로 실시한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준영 미래통합당 후보(39.7%)와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36.9%)가 오차범위 내인 2.8% 차이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택상 후보는 현대제철노조 통합위원장을 지내고 인천 동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배준영 후보는 국회 부대변인 출신이다. 두 후보 모두 20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떨어져 이번 21대 총선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의원(통합당)이 당선됐다.

21대 총선 가상대결 연령별 응답을 살펴보면 18~29세(40.6%), 30대(48.9%), 40대(49.5%)는 조택상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48.6%), 60대(59.0%), 70대(49.2%)는 배준영 후보를 더 많이 택했다.

지역별 응답에서 중구에서는 조택상 후보(43.4%)가 배준영 후보(34.9%)를 앞섰으며, 강화군에서는 배준영 후보(46.6%)가 조택상 후보(26.7%)를 앞섰다. 마찬가지로 옹진군에서도 배준영 후보(45.8%)가 조택상 후보(30.9%)를 앞섰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9%는 조택상 후보를,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91.1%는 배준영 후보를 선택해 미래통합당 지지층이 더욱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3.2%가 조택상 후보를 지목했고, 42.4%가 배준영 후보를 지목해 총선 가상대결과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1~22일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휴대전화 가상번호 70%, RDD 유선전화 30%)을 대상,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2.9%다.

경기 평택시을도 ‘박빙’ 대결 펼친다
김현정 36.3%, 유의동 36.6% 초접전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유의동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유의동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경기 평택시을 역시 거대 양당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박빙 대결을 펼치고 있다.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을 가상대결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6.3%, 유의동 미래통합당 후보가 36.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김양현 민중당 후보는 3.3% 지지를 얻었으며,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7%였다.

‘정치 신인‘ 김현정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유의동 후보와 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36.6%가 더불어민주당을, 33.0%가 미래통합당을 선택했다. 이어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4%,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이 6.1%를 차지했다.

김현정 후보는 비씨카드노조 위원장,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을 역임했다. 노동계에서는 사회연대기금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출범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유의동 후보는 평택시을 현역 의원으로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정부대응 평가를 함께 물었다. ‘정부가 코로나19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묻자 매우 잘하고 있다(31.3%), 매우 못하고 있다(23.7%), 대체로 잘 하고 있다(25.0%), 대체로 못하고 있다(15.4%), 잘모름(4.8%)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경기 평택시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30%, 무선 가상번호 70%)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전체 응답률은 1.8%(무선 8.0%, 유선 0.7%)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경기 고양시을,
선두 달리는 한준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함경우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과
함경우 미래통합당 후보(오른쪽).

경기 고양시을에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을 가상대결에서 한준호 후보가 42.6%, 함경우 미래통합당 후보가 33.1%, 박원석 정의당 후보가 4.9%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준호 후보는 언론노조 MBC본부에서 교육문화국장을 맡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아나운서 외에도 항공사 계약직, 데이콤ST 프로그래머, 코스닥증권시장 애널리스트, 청와대 행정관 등을 거쳤다. 함경우 후보는 자유한국당 시절 경기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지역은 당초 전직 의원이자 각종 TV토론 패널로 자주 얼굴을 비춘 박원석 후보의 득표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준호 후보가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첫 여론조사에서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정의당의 처지가 박원석 후보에게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35.3%가 더불어민주당을, 32.1%가 미래통합당을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하고 한준호 후보가 함경우 후보를 앞섰다. 18~29세(36.7%), 30대(45.1%), 40대(49.0%), 50대(44.4%)는 한준호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42.0%)은 함경우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30%, 무선 가상번호 70%)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전체 응답률은 2.7%(무선 6.6%, 유선 1.1%)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옆 동네 경기 고양시갑은?
이경환 뒤쫓는 문명순-심상정

경기 고양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두 명의 노동계 출신 후보에 미래통합당 후보가 합세해 삼자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뒤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왼쪽).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오른쪽).

㈜아이소프트뱅크가 중부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갑 가상대결에서 이경환 후보의 지지율이 33.5%, 문명순 후보의 지지율이 26.5%,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26.3%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34.3%가 미래통합당을, 33.7%가 더불어민주당을, 12.8%가 정의당을 선택해 정당지지율에서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심상정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3위로 밀렸다는 점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심상정 후보가 지역에서 닦아온 정치적 기반에도 불구하고 총선에 첫 도전장을 내민 이경환 후보와 문명순 후보보다 뒤처진 것은 정의당은 물론, 지역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이경환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회 첫 문을 두드린다. 문명순 후보는 한국노총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 출신이며, 제18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 금융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심상정 후보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사무처장 출신으로, 노동계 출신 대표적인 진보진영 정치인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8일 경기 고양시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유선RDD 28%, 무선 가상번호 72%) 자동응답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전체 응답률은 3.1%(무선 7.7%, 유선 1.2%)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에 따른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위 여론조사 모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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