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4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0.04.08 10:19
  • 수정 2020.04.0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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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로 주요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추세 이어짐. 국제통화기금(IMF)은 6일(현지시각)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전 세계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었다면서 중국에서 고무적인 회복 징후가 있지만, 재발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비침. IMF는 14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마힌드라, 쌍용차에 약속한 2,300억 투자 철회
-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 자본 확충을 위해 2,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 대외 환경 악화로 3일 투자 계획 철회를 알림.

- 마힌드라는 총매출의 96%가량이 인도 내수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도에도 21일간 전면봉쇄라는 조치가 내려져 내수 경기가 불안정함. 마힌드라 그룹도 설립 최초로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자금 경색에 내몰린 상황으로 알려짐. 또한 쌍용차는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8년 동안 2016년 한해만 빼고 모두 영업손실을 냄.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약 2,800억 원.

-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과 사업 운영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3개월간 4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함.

□ 미국 연비규제 완화
- 1일 트럼프 행정부는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환경부(EPA)를 통해 2021~2026년 기업연비규제 목표치를 기존 46.7mpg(19.8km/ℓ)에서 40.4mpg(17.2km/ℓ)로 하향조정 발표.

*mpg(miles per gallon) 미국에서 사용하는 연비단위. 1갤런의 연료로 주행한 마일.

2) 전망

- 쌍용차는 독자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 지난해 12월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200억 원으로, 2019년 종업원 급여로 나간 지출 4,300억 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 차량 판매가 급격히 늘지 않는 이상 유동성 위기는 불가피. 반면, 쌍용차 판매량은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가량 감소해서 자력 생존 가능성 낮음.
마힌드라를 대체할 새로운 투자자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쌍용차의 운명은 정부 손에 달린 셈.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쌍용차 임직원 5,040명도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 커짐.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는 6일 정부와 금융권에 지원을 요청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입장 표명.

- 미국 정부의 연비규제완화로 자동차 회사들은 2021~ 2026년까지 연평균 연비 상향치를 5%에서 1.5%로 낮출 수 있게 됨. 친환경차에 투입되는 개발비를 줄여서 손익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자동차 업체들은 매출에 긍정적 효과 기대. 특히 완성차 입장에서는 2019년 수요의 75%를 차지한 소형트럭 중심으로 제조‧판매가 가능해짐. 즉, 친환경차보다 소형트럭 등의 판매를 확대시킬 수 있어서 수익성 확보로 직결됨. 이를 통해서 최근까지 단행해 왔던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 있음.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실업이 증가하는 자동차 업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긴급 대책으로 평가할 수 있음. 비슷한 맥락에서 유럽도 자동차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환경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음. 이 경우 친환경적인 패러다임 전환에는 제동이 걸릴 수 있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현대미포조선, 총 3억 달러 규모의 메탄올 운반선 7척 수주
- 해외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일 현대미포조선이 4개 선사로부터 메탄올 운반선 7척, 3억 달러(3688억 원가량) 규모를 수주했다고 보도.

2) 전망

- 메탄올 운반선 7척은 일본의 NYK해운과 메이지시핑(Meiji Shipping)이 2척씩, 미쓰이OSK해운(MOL)이 1척, 스웨덴의 마린베스트가 2척을 각각 발주. 메타넥스 산하의 선사 워터프론트시핑(Waterfront Shipping)이 선박을 용선할 계획. 선박 인도기한은 마린베스트의 2척이 2021년 말, NYK해운의 2척과 메이지시핑의 2척이 2022년, 미쓰이OSK해운의 1척이 2023년 초.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선박 건조 문의가 거의 중단된 상황에서) 이번 메탄올 운반선 발주는 조선업계에 매우 고무적”이라 보도함. 그러나 이번 수주를 작년 하반기부터 진행되던 건의 매듭으로 보기도 함.

- 지난주 발표된 3월 전 세계 상선 데이터에 따르면, 1~3월 누적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각종 불확실성, 인력 이동 제한 등이 선박발주 ‘계약체결’을 연기시키고 있는 것.
이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석해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 뒤, 억눌렸던 선박 수요가 발현되면 선박 발주량이 정상화 될 거라는 시각 존재.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은 2020년 이후 선박 수요에 대해서는 성장을 예상.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중국 PMI 호조에도 철강 가격 약세
- 중국 철강 가격 2주째 약세

□ 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등급 강등
- 무디스, 1일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2’에서 ‘Baa3’로 하향조정.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

□ 포스코SPS 2일 공식 출범
- 포스코SPS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재 가공 부문인 스테인리스강(STS), TMC, 후판 가공 등 3개 사업 부문을 통합, 분할시켜 출범한 기업.

2) 전망

-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는 2월 29.6에서 3월 52.3으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의 제조업 PMI는 2월 40.3에서 3월 50.1로 상승. 중국 3월 제조업 PMI 반등 등에도 불구,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선물가격이 하락하자 중국 철강 가격 2주째 약세 이어감.
중국내 코로나19 완화로 공장가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그동안 쌓인 재고가 부담 요인. 3일 기준, 중국의 철강 유통재고는 2,375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4% 높은 수준. 현재 쌓여있는 재고가 정상수준까지 소진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3월 들어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아시아·유럽·미국·아프리카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됐기 때문에 중국 철강 가격 회복세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

*구매자관리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 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 지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의 확장을, 50 이하는 수축을 의미한다. 따라서 제조업의 정확한 성장률을 보여주기보다는 전월과 비교한 상대적 호전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

- 무디스는 국내 2위의 철강업체 현대제철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가 지난해 대비 최대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 현대제철 EBITDA는 업황이 나빠지면서 2016~2018년 약 3조 원에서 지난해 2조 원으로 떨어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가 하락과 자산 가격 하락, 그리고 경기전망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는 평가.
철강 회사의 경우, 코로나19로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이 침체되고 있어 수요가 줄어든 상황. 무디스는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재무안정성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측. 또한, 수익성과 자금을 ‘Baa3’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힘. 신용등급 추가하향 가능성을 열어둔 셈.
현대제철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열연라인 매각 또는 감산 및 가동중단을 검토 중. 단조 사업 분할과 강관사업 매각 검토 등 올해부터 중장기 구조조정 시작.

-포스코SPS는 철강재 가공 사업부문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업. STS냉연, 정밀재, 모터코어 등을 생산·유통하고 후판 가공과 철 구조물 제작을 전문으로 하고, 연간 100만t 이상의 철강 소재를 취급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계획. 특히 친환경 구동 모터코어, 수소차 연료전지용 소재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적극 육성해 철강가공사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안정세로, 3월 굴착기 판매 물량도 증가
- 지난 한 주 동안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29.6% 증가(6일 기준), 두산밥캣은 12.1% 증가. 주요 건설장비 업계 평균은 16.2% 증가.

-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초,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에서 대형건설 업체 2곳에 22톤급 중형 굴착기 32대 수주. 1월 수주물량의 10%에 해당하는 물량. 3월 굴착기 판매 물량을 두고, 지난해 같은 달 물량 3,400대에 근접했다는 평가와 20%가량 감소했다는 평가가 혼재.

2) 전망

- 두산중공업 채권단이 두산그룹에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지분 연결 구조를 끊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그룹사 리스크를 안고 있던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에는 긍정적임.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각각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957억 원, 2,334억 원을 기록해 두산중공업의 버팀목으로 평가받기도 함. 지배구조 재편 이루어지면 재무적 위기 해소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의 안정적 경영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업계는 굴착기 수주 증가를 긍정적 신호로 전망. 통상 3월이 굴착기 시장 성수기인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성수기가 4~5월로 늦어져 조금 늦은 판매호조 보일 거란 분석도 있음.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가 있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든 3월 말,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50조 위안(약 8,790조 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 추진 계획. 올해 집행되는 투자 규모는 7조 6,000억 위안(약 1,400조 원). 인프라 건설에 집중적으로 쓰일 전망. 5G 등 신형 인프라와 도로, 고속철 등 전통 인프라 모두를 아우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내 연구진, AI 반도체 개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SK텔레콤 연구진이 함께 신경망 처리장치(NPU) 기반의 AI 반도체 ‘알데바란(AB9)’을 개발했다고 밝힘.
-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 연구진은 모바일 IoT용 AI 반도체 'VIC' 개발.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추론과 학습이 동시에 가능한 AI 반도체 개발.

2) 전망

- '알데바란'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서버용 AI 딥러닝에 최적화. AI 인프라, 제품에 적용하는 실증 작업 실시할 계획. 1초 40조 번 계산 가능. 고성능이며 적은 전력을 사용해 발열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움. 크기는 500원 동전 크기. 생산 가격은 10만 원 수준.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 권영수 본부장은 "연구개발 비용이나 인건비를 환산해 적용해도 가격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 800만~1,000만 원을 호가하는 해외 기업 AI 반도체보다 월등한 가격경쟁력 갖춤. 알데바란 칩 개발에 참여한 SK텔레콤은 올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 적용할 예정.

- ‘VIC’는 소모전력과 필요한 부품을 최대한 줄여 적용 제품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목적으로 개발됨. 사람의 시각처럼 사물을 인식. 자율주행차, CCTV나 드론 등에 적용 가능. 회로 면적을 성인 손톱 크기의 절반 수준(5㎜×5㎜)으로 최소화하면서도, 초당 30회까지 물체를 인식. 전력 소비는 기존 제품의 10% 수준인 0.5W. 올 하반기부터 IoT 기기에 적용해 실용화 작업이 이뤄질 계획.

- KAIST 유회준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팀은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저전력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 GAN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 및 재생성 가능해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손상된 이미지 복원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 유회준 교수는 “하나의 칩에서 추론만이 아니라 학습까지 모두 가능해 여러 개 딥러닝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하는 AI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차이나모바일 5G 장비 입찰, 중국 기업이 89% 차지
- 화웨이, ZTE 비중이 85%

□ 갤럭시 폴드2 렌더링 이미지 공개

2) 전망

- 9억 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올해 추진하는 5G 무선 네트워크 사업의 장비 입찰에서 중국 기업이 89%를 차지. 31일 차이나모바일이 공개한 '2기 무선 네트워크 주장비 집중 구매' 입찰 결과에 따르면 화웨이, ZTE, 에릭슨, 다탕네트워크가 각각 1~4위의 점유율로 수주. 에릭슨 제외, 모두 중국 기업. 점유율은 57.25%로 화웨이가 가장 컸으며, ZTE는 28.68%, 에릭슨이 11.45%, 다탕네트워크가 2.62%임.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28개 성‧자치구‧직할시에 약 25만 개의 5G 기지국을 세우고, 7천만 명의 5G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 중국 통신 시장의 자국 기업 장비화가 보다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
중국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노키아도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나, 낙찰받지 못함.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초 1기 프로젝트에서 화웨이, ZTE, 에릭슨, 노키아, 다탕네트워크가 장비를 공급했음.

- 갤럭시 폴드1과 비교, 디스플레이는 7.3인치에서 7.7인치로 넓어짐. S펜이 제공되며 가격대는 약 240만 원대였던 폴드1보다 낮아진 2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됨. 최초로 탑재될 것으로 기대했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은 탑재 안 됨.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노트20에 채용될 예정. 갤럭시S20에 채택된 카메라기술인 하이브이드줌, 트리플카메라 등과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채용될 것으로 예측. 폴더블 폰 시장은 경쟁사 상품의 저품질로 여전히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 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6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26.08/bbl (전일 대비 하락 $2.26, 7.97% 하락)
- Dubai(두바이유) $27.45/bbl (전일 대비 $1.94, 6.61% 하락)
- Brent(브렌트유) $33.05/bbl (전일 대비 $1.06, 3.11% 하락)

□ OPEC+ 화상회의 9일로 연기, 원유 감산 합의 불투명
- 6일로 예정됐던 ‘OPEC+(OPEC과 러시아, 멕시코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 화상회의가 4월 9일로 연기되면서, 지난주 목요일(2일)과 금요일(3일) 급등했던 유가가 월요일(6일)에 다시 감소. 9일 OPEC+ 화상회의 결과에 따라 원유 가격 조정될 전망.

□ 현대오일뱅크, 제2공장 일시 가동 중단
- 현대중공업지주는 6일 원유정제처리시설인 현대오일뱅크 제2공장 가동을 8일부터 5월 22일까지 중단한다고 공시. 통상 하반기 진행하던 정유 공장 정기보수를 앞당겨 진행하는 것.
- 현대오일뱅크 측은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시황이 악화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말 미리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

□ 중국 정유사 4월부터 가동률 상향 예정
- 로이터는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유사들은 4월부터 오히려 가동률을 상향할 예정이라고 보도.
- 중국 에너지기업 ‘시노펙’은 일일 정제 처리량을 3월 410만 배럴에서 4월 450만으로 상향할 계획. ‘페트로차이나’도 정제 처리량을 276만에서 6.5% 증가한 292만으로 올릴 계획.

2) 전망

- OPEC+ 화상회의 연기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 우세. 여기에 러시아와 사우디 등은 미국 참여 없는 원유 감산 합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미국은 참여 의사 밝히지 않고 있음.
미국 기업의 경우, 원유 생산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제한하는 반독점법 때문에 원유 생산량을 조정하기 어려움. 또한, 미국의 주요 석유기업들과 단체들도 의무적인 원유 감산에 반대하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미국의 원유) 감산은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함.
앞서 2월 6일, OPEC+ 회의에서 사우디가 “OPEC 회원국은 하루 100만 배럴, 비(非)회원국은 50만 배럴씩 더 줄이자”고 제안했으나, 러시아가 반대하며 합의가 결렬됨.

- 제2공장의 생산능력은 현대오일뱅크 전체 생산능력의 3분의 2 수준. 정기보수로 약 1.5개월 간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 그러나 정제이윤이 적자인 상황을 고려할 때, 오히려 손실분을 방어할 것이라는 분석.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정유 업계는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입고 있는 상황. 정제이윤은 지난 3월 3째 주(배럴당 –1.9달러)부터 4월 1째 주(배럴당 -1.4달러)까지 3주 연속 마이너스 기록.

- 중국 정유사들은 가동률 상향 이유를 중국 내수 수요 회복과 고가의 원유 재고 소진 과정으로 설명. 실상은 정유사의 수익성을 보장하기 위함.
중국은 유가의 하한선을 40$/bbl로 고정함. 즉, 현재 유가가 25$/bbl를 오감에도 하한을 40$로 고정했기 때문에 소매 판매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없음.
중국 정부는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 내수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정치적인 부담이 없음. 또한, 석유제품 수출 국가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도, 자국 정유사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음.
반면, 중국을 제외한 각국의 정유사들은 가동률 하향을 선언하거나 이미 진행 중. 유럽 정유사의 가동률도 줄이어 하향. 에너지 전문매체 ICIS에 따르면, 동유럽 대형 정유사는 약 30%, 스페인 ‘Reposol’은 10%, 터키의 ‘Tupras’는 50%까지 가동률을 낮추었고, 이탈리아의 ‘API’는 수요 부진으로 일부 설비를 가동 중단. 인도의 IOC(Indian Oil Corp) 등은 불가항력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