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핀테크 혁신펀드’ 가속화
금융위원회, ‘핀테크 혁신펀드’ 가속화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4.09 17:13
  • 수정 2020.04.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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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해 핀테크기업 지원…4년간 3,000억 원 투자
핀테크 혁신펀드 개요 ⓒ 금융위원회
핀테크 혁신펀드 개요 ⓒ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9일 코로나19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기업 집중 투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FinTech)란 금융산업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포괄하는 단어로,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는 은행권에서 시행중인 오픈뱅킹 서비스 등이 있다.

은행권과 금융유관기관은 지난해 12월 핀테크기업 투자를 위해 ‘핀테크 혁신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핀테크 혁신펀드’는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 등 주요 금융그룹 및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등 지방은행,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코스콤 등이 참여한 펀드로써 2020년부터 4년간 총 3천억 원 규모의 집중투자를 위해 쓰이게 된다.

이번 펀드는 창업 5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스케일업·해외진출의 투자에 1,500억 원을 투입한다. 창업 초기 투자는 480억 원 규모 자펀드 결성 후 3년의 투자기간 중 순차적으로 투자 받는 기업을 물색하며 집행된다. 1차연도 블라인드 자펀드 위탁 운용사는 한국투자파트너스·KB인베스트먼트 두 곳이 선정돼 3/4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돌입한다.

금융위는 4월 중 핀테크 3개사인 빅데이터·블록체인·해외 소재 금융 플랫폼 등에 모두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올해 중 175억 원 이상의 성장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자금 운용 추이와 시장 수요 등을 보면서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6년간 5천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핀테크 기업이 투자유치에 애로를 겪을 수 있는 만큼, 핀테크 혁신펀드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공급되도록 자펀트 투자 등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