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76.84%, 단협 72.27% 찬성으로 2차 합의안 가결
기아자동차 노사의 2008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마무리됐다.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김상구)는 30일 “전체 조합원 3만58명 중 투표인원 2만8809명(투표율 95.8%)이 투표에 참여해 임금 76.84%(2만2136명), 단체협약 72.27%(2만821명)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임금 22.97%(6618명), 단협 27.49%(7921명)였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26일 두 번째 잠정합의를 끌어냈고, 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2차 합의 당시 전체 교섭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안에 동의해 가결이 예상됐었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 전 종업원 상해보험 가입 ▲ 병원비 500만 원 추가 인상(2천만 원 → 2천5백만 원) ▲ 시·종업시간 30분 단축 유보 ▲ 가족수당 통상급화 ▲ 생계비 부족분 300% + 50%(하계휴가상여 소급분) + 360만 원 등 1차 합의안에 비해 추가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앞서 기아차 노사의 첫 번째 합의안은 지난 11일 부결돼 결국 추석을 넘기게 됐다. 당시 현장조직에서 참여한 교섭위원들은 합의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로써 쌍용자동차, GM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에 이어 완성차 4사의 올해 임단협은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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