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환노위원장, “함께 지혜모아 균형 이루자”
추미애 환노위원장, “함께 지혜모아 균형 이루자”
  • 윤나리 기자
  • 승인 2008.09.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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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앞두고 민주노총 방문

ⓒ 윤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위원회 추미애 위원장이 민주노총을 방문했다. 추 위원장은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민주노총 지도부 및 각 산별연맹 위원장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10월 국정감사에 앞서 간담회를 통해 노동문제에 대한 민주노총의 의견을 듣고자하는 추미애 위원장의 제안으로 진행된 것이다.

민주노총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은 “보수정당의 집권으로 인해 법안 개악, 공공부문 민영화 등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지고 있는데 향후 경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노위의 적극적인 정책 반영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진 수석부위원장은 또 “비정규직 장기투쟁 노동자 문제, 원청사용자 문제 등 환노위의 적극적인 정책 반영과 함께 반노조 정책을 펼치는 현재 이영희 장관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추 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소수야당 위원장으로 노동현안을 지켜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급박한 주요 법안 중 여당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앞으로 함께 지혜를 모아 균형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민주노총 김태현 정책실장은 민주노총의 노동현안인 비정규직법, 특수고용, 일자리 보장, 노동기본권 문제, 최저임금 개악 문제 등을 지적했다. 김 정책실장은 “현재 2만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이 노동3권 보장, 체불임금, 인권탄압 등 다양한 문제들로 고통 받고 있고, 2백만 명이 넘는 특수고용노동자들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특히 장기투쟁 비정규 여성사업장 문제를 환노위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우리들의 아이들이 비정규직으로 인해 고통 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냉정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며 “우리사회를 다시 점검해 보고, 제대로 된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전교조, 공공운수연맹, 교수노조,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비정규직교수노조, 공공서비스연맹, 언론노조, 보건의료노조, 건설노조 등 산별연맹 위원장들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연맹별 고민과 대정부 요구안을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