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사민정, 지역상생기금 조성 발판 마련
울산 노사민정, 지역상생기금 조성 발판 마련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4.24 15:28
  • 수정 2020.04.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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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울산시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출범
근로복지공단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사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22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가 열렸다. ⓒ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22일, 울산시청에서 울산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가 열렸다. ⓒ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시 노·사·민·정이 지역상생기금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지난 22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이하 화백회의)가 출범했다. 노·사·민·정 각각 6명씩, 24명으로 구성된 화백회의는 ▲지역 노사관계 안정에 관한 사항 ▲노동·고용·지역경제 등 사회적 합의에 관한 사항 ▲노동시장 활성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와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의장 이준희)에 따르면 이날 화백회의에서는 ▲화백회의 분과위원회 설치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등을 심의·의결했다. 화백회의 분과위원회 설치 의결에 따라 화백회의에는 ▲공공사회서비스분과 ▲자동차산업분과 ▲석유화학산업분과 ▲조선산업분과 ▲비철금속산업분과 등의 분과위원회가 설치된다.

이번 화백회의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화백회의는 이번 근로복지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포함된 둘 이상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이익금의 일부를 출연해 공동근로복지기금 법인을 설립할 경우, 근로복지공단에서 일정 한도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법인은 이를 재원으로 중소기업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복지 증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백회의에서는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이 오고갔다”며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역시 그런 차원에서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 관계자 역시 “이번에 울산광역시가 최초로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울산 지역에서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라며 “공동근로복지기금으로 시작했지만 노사공동복지기금, 또 지역상생기금으로 확대하자는, 초석을 다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