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4월 5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0.04.30 13:51
  • 수정 2020.04.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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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적 및 사건

□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생산‧소비 27.5% 하락
-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7개 주요 시장의 생산과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급감

□ 현대차 울산 3공장 다음 달 초 임시 휴업
- 28일 현대차는 5월 6~8일 울산 3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힘. 징검다리 연휴 기간을 감안하면 열흘 넘게 공장 가동이 멈추는 셈

2) 전망
- 시장별로는 전년 대비 중국과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각각 45.4%, 26.3% 감소. 인도는 22.4%, 미국은 12.7% 감소. 미국의 경우 이동제한 조치가 3월 말부터 발효돼 여파가 아직 반영 안 된 것으로 보임. 멕시코는 10.9%, 브라질은 9.2% 감소. 반면 러시아는 루블화 가치하락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선취 구매로 판매가 1.8% 증가.
브랜드 국적별 1분기 판매는 모두 감소했으나 한국계 브랜드의 1분기 판매는 -15.9%로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 또한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9년 7.3%에서 2020년 8.4%로 1.2%p 확대. 한국이 코로나19 효과적 대응으로 국내 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비교적 높았고, SUV가 선전하며 미국, 유럽, 인도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꺾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
2분기 이후 국내 생산·판매는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주요 수출 시장의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임. 한국도 해외 판매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유동성 공급, 내수촉진, 세금납부 유예, 고용 유지 지원 등 신속한 정부 대책 추진이 필요
2분기 이후 수요증가 등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하는 의견도 존재. 노동계는 코로나 재유행 등을 고려, 내년까지도 수요 절벽이 이어질 것을 예상해 1년 이상의 산업 침체기를 대비할 것을 주문. 특히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산이 2016년부터 4년째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고용 유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시사

- 울산 3공장에선 아반떼, i30, 베뉴 등을 생산. 현대차는 i30·베뉴의 수출 물량 감소로 생산량을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현대차는 27일부터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2라인의 가동도 멈춘 상태로 5월 6일부터 가동을 재개할 예정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 연장 검토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7일 주요 조선사 및 기자재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 연장을 검토하고, 납품계약서를 근거로 한 부품·기자재업체 제작비용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힘

2) 전망
-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의 총 수주잔량은 올 해 3월 기준 2,118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1~2년 치 일감을 확보 중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 1분기 글로벌 선박 발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감소한 239만 CGT에 그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한국 조선업계의 수요, 생산, 유동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큼. 산업부는 특히 컨테이너선 물동량 감소, 주요 LNG 프로젝트의 투자의사결정 지연으로 주력 선종인 LNG선,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 성윤모 장관이 특별고용업종 지정 연장 검토 계획을 언급한 이유. 지정 기간은 당초 올 해 6월 말까지였지만, 6개월 더 연장할 가능성이 큼. 이에 따라 조선업 고용유지 지원금 및 직업 훈련,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코로나19로 냉연강판 수요 급감
-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줄어들면서 자동차용 냉연강판 수요가 위축됨. 16일 기준, 글로벌 완성차 공장 71%가 가동을 중단한 상황.

2) 전망
- 완성차용 냉연수요 위축은 판매량 감소뿐만 아니라 냉연강판 가격 인하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음. 중국 냉연강판 유통가격은 2월 말 대비 10.8% 하락하면서 열연(-3.7%), 후판(+0.2%), 철근(+0.6%)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임. 포스코 1분기 매출은 9%가량 줄고, 영업이익은 41% 감소. 현대제철은 1분기에 300억 원 가까운 영업 손실 기록.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전체 철강 생산량에서 냉연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0%, 30% 수준으로 2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됨. 다만, 절반  이상의 완성차 공장이 2분기 이내에 가동을 재개할 계획인 만큼, 가동중단이 더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냉연강판 판매는 3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7.6% 감소
- 두산인프라코어가 29일 발표한 1분기 매출은 2조 93억 원, 영업이익은 1,810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27.8% 감소한 수치

2) 전망
-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538억 원을 17.7% 웃도는 수준. 주요 사업인 중대형 건설기계 영업이익은 739억 원으로 37% 줄어들었으나,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것에 힘입어 4∼5월에는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7조 6,000억 위안(약 1,400조 원) 투자를 예고한 바 있음. 이 중 대부분이 인프라 건설에 쓰일 예정. 다만, 두산그룹이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인프라코어의 매각을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며 경영안정의 불안요소는 해소되지 않음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스템 반도체 인력 양성 추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서울대(인공지능 반도체), 성균관대(사물인터넷 반도체), 포스텍(바이오메디컬 반도체)이 주관하는 3개 컨소시엄을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
-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은 국내 대학이 소속 석·박사생 대상으로 반도체 활용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제품 개발 및 시장 선점을 이끌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 사업 기간은 2020∼2026년이며, 예산은 약 480억 원

2) 전망
- 과기정통부는 3개 컨소시엄 사업수행을 위해 올 해 3개의 센터를 신설하고, 내년에 2개의 센터를 신설할 계획. 올 해 신설될 3개 센터는 석사 4학기, 박사 6학기를 기준으로 반도체 기초부터 반도체 심화, 융합심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 Based Learning)으로 구분된 특화분야별 맞춤형 교육과정 및 교과목을 개발·운영할 예정. 이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상위 시스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무역량을 배양시키고, 교육·진로상담, 창업멘토 등 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할 계획. 3개 센터는 8월까지 교육과정 개발, 교과목·강사 편성, 신입생 모집 등을 실시하고, 9월에 학기를 시작해 2025년까지 석사 335명, 박사 145명 등 총 480명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
인공지능(AI)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로 선정된 서울대 컨소시엄은 자율주행 자동차, 의료 디바이스, 영상처리 등 대학별로 특성화 분야를 설정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로 선정된 성균관대 컨소시엄은 센서 및 신호처리, 메모리, 보안, 시스템 응용 등 기능 단위로 세분한 7개 분야에 대한 PBL 교육을 중점 추진. 여기에 경기·충청권의 지방자치단체·기업·연구소와 연계해 협력 클러스터 조성 예정.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인력양성 센터로 선정된 포스텍 컨소시엄은 바이오메디컬 센서와 소자 전공, 바이오메디컬 융합회로설계 전공, 바이오메디컬 시스템설계 전공 등 3개 전공 운영. 포스텍 컨소시엄은 PBL 기반으로 논문 100편, 특허 45건 등 세계 최정상급 연구성과도 창출한다는 목표 제시
 

1) 주요 실적 및 사건

□샤오미, 삼성에 폴더블폰 패널 요청
- 샤오미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게 클램셸 방식의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급을 요청. 해당 패널은 폴더블 폰인 '갤럭시Z플립'에 사용된 폴더블 패널

*클림셸: 위·아래로 접었다 펼 수 있는 방식

2) 전망
- 샤오미는 지난해 중국 특허청에 갤럭시Z플립과 비슷한 디자인의 폴더블 폰 특허를 출원함.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폰 출시와 물량을 고려해 공급 일정을 조율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패널 공급 일정을 조율 중인 만큼 샤오미의 초기 폴더블 폰에는 중국 1, 2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와 CSOT의 폴더블 패널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 다만, BOE·CSOT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폴더블 패널은 품질 측면에서 격차가 커 샤오미가 하반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폴더블 패널을 수급받아 폴더블 스마트폰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샤오미에 폴더블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도 제기.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샤오미에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공급하는 등 양사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 2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455% 증가한 39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국제 유가 동향(28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12.34/bbl (전일 대비 -$0.44, 3.44% 하락)
- Dubai(두바이유) $20.41/bbl (전일 대비 +$0.04, 0.17% 상승)
- Brent(브렌트유) $20.46/bbl (전일 대비 +$0.47, 2.35% 상승)

□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365억 원
- LG화학은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365억 원(연결 기준)으로 직전 분기(132억 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
- 매출액은 7조 1,157억 원으로 전기대비 4.5%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

2) 전망
-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365억 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축소한 수준이나 시장 전망치 1,424억 원을 웃돈 실적. 회사는 “에틸렌 등 업스트림 제품은 다소 고전했지만, 여러 업스트림 제품들을 서로 섞고 합쳐 만드는 폴리에틸렌(PE)·ABS·PVC 등 다운스트림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오름세이고 가격이 받쳐준 반면 원료 비용은 낮아져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 즉, 나프타 등 원재료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예상보다 수익성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 나프타 국제거래 가격은 지난 1분기에 평균 443달러(1t당)로 지난해 1분기 가격 518달러에 비해 크게 낮아짐. 국제유가가 하락한 탓.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석유화학산업의 주원료인 나프타는 국제유가에 직접 연동됨
LG화학은 나프타를 분해해 만드는 에틸렌 제품가격도 동시 하락하고 있지만, 1분기에 나프타 원료를 싼 가격으로 사들여온 데 따른 스프레드 호조가 시차를 두고 2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다만, 2분기에는 주요 PVC 수출 시장인 인도의 '도시봉쇄(록다운)' 등 코로나19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PVC 공장의 정기 보수를 계획보다 앞당기는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의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