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5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05.07 11:29
  • 수정 2020.05.0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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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적 및 사건
□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6일간 생산라인 가동 중지

- ‘스포티지’, ‘쏘울’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2공장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 차질로 8일까지 6일간 휴업
- 광주2공장 하루 생산량은 900대로, 총 5,400대 감산피해

□ 공장 재가동 소식
- 폭스바겐,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 등 유럽 공장 재가동 확대
- GM·포드·FCA, 이달 19일 미국 내 공장 재가동 계획
-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인도 첸나이 공장 생산 재개
-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 재개

□ 3월 순수전기차 판매량
- 글로벌 : 11.7만 대(전월 대비 +46.7%, 전년 동월 대비 –31.7%), 2020년 누적 판매량 30.1만 대(전년 동기 대비 –18.8%)
- 중국 : 4.3만 대(전월 대비 +326.9%, 전년 동월 대비 –55.8%), 2020년 누적 판매량 9.0만 대(전년 동기 대비 -59.0%) 
- 유럽 : 4.7만 대(전월 대비 +13.4%, 전년 동월 대비 +7.6%), 2020년 누적 판매량 13.1만 대(전년 동기 대비 +46.7%)
- 미국 : 1.6만 대(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18.8%), 2020년 누적 판매량 5.4만 대(전년 동기 대비 +33.9%)

2) 전망
- 이번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생산라인 가동 중지는 북미,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격한 소비 위축 상황에 빠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수출 타격 등 외부적 요인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중지된 것은 1999년 현대·기아자동차 출범 이후 21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앞서 기아자동차는 국내 버스업계 주문 감소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광주3공장 대형버스 생산라인도 휴업한 바 있음. 광주3공장 대형버스 생산라인의 하루 생산량은 6대가량. 지난 3일간의 휴업으로 총18대가량 감산이 예상됨. 기아자동차 완성차 일부 생산라인 중단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1차, 2차, 3차 협력업체 250여 곳도 생산에 차질이 생겨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보임. 물량 변동에 따라 광주2공장 휴업은 연장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추가 감산 피해도 우려. 기아자동차는 물량 변동에 따라 휴업 연장을 재논의하기로 함.

- 지난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을 포함해 중요한 생산기지인 유럽에서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음. 앞서 폭스바겐은 독일 츠비카우 전기차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을 휴업 한 달 만에 재가동한 바 있음. 미국에서는 5월 들어 미국의 20여 개 주가 셧다운 완화에 들어가면서 미국 자동차 공장이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보임. 지난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공장 빅3(제네럴 모터스(GM)·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가 오는 19일 미국 내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 다만, 완전 재가동은 아닌 일부 재가동일 것으로 예상. 빅3 경영진은 노조와 함께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노동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 현대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47일간 생산을 중단했던 미국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기아자동자도 이번 주 안에 35일간 생산을 중단했던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을 재개함. 다만, 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은 멕시코 정부 정책에 따라 가동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 휴업에 들어갔던 공장들이 재가동되면서 판매감소폭은 지난달과 비교해 완화될 것으로 보임.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감산 등 손실을 우려하고 있었는데, 공장 재가동 결정으로 이러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임. 그러나 공장 생산 재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음. 베른트 오스텔로 폭스바겐 근로자위원회 위원장과 감사회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조업재개 허용 시점이 각기 다른 것에 대해 “유럽이 다시 경제 마비 상태에 들어갈까 두렵다”며 “우리의 성공과 일자리, 지역의 기초가 영원히 사라질 수 있다”는 공개 서한을 발표.

- 유럽 순수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4.7만 대를 기록했지만,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실판매량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던 유럽 전기차 공장들이 4월 말부터 부분 가동을 재개함으로써 5월 안에는 대부분의 전기차 공장이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 유럽의 전기차 공장은 지난 3월 말부터 한 달 가까이 중단됐으나, 이 기간에도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의 출하는 계속됐음. 이때 발생한 재고는 유럽 전기차 공장 가동과 함께 정상 소진될 것으로 보임.

 

1) 주요 실적 및 사건
□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 난항

- 국내 철강 3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조선사,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협상 진행 중
- 코로나19 상황으로 협상은 난항
- 올해 연말까지 협상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

□ 해상 물동량 6억 톤 이상 감소 ‘35년 만에 최악’
- 올해 해상 물동량이 6억 톤 이상 줄어들 것으로 관측
-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4.1%)보다 더 많은 5.1% 줄어들 것으로 분석
- 35년 만에 최악의 물동량을 기록할 전망
- 물동량 감소에 따른 산업 타격 우려

□ 한국조선해양, “기업결합, 연내 완료 전망”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기업결합 연내 마무리 전망
-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나, 지금 추세로는 연내에 마무리될 것”

2) 전망
- 철강 3사와 조선사는 지난 2월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음. 철강 3사는 원가 부담 확대를 이유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조선사는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맞서는 중. 코로나19 영향으로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고 있는 중. 업계에서는 협상 난항이 지속될 경우 연말에 상반기 조선용 후판과 하반기 조선용 후판 협상을 묶어서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됨. 철강 3사는 지난해 원료 매입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악화를 겪었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가격 인상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임. 반면 조선사는 가격 인상 여력이 없다는 입장. 최근 수주가 늘긴 했으나 이전에 계약한 건조 물량 대부분이 저가 수주를 받은 물량이기 때문에 실적 부진 여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음. 철강 3사와 조선사 모두 이번 협상에 수익성 개선이 달렸기 때문에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임. 타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

- 당초 해운시장 탱커 운임 상승과 선박 연료비 하락 등으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 감소가 예고되고 있음.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신규 조선 발주도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반면 운임 수입은 증가. 해운사 업황을 보여주는 클락슨 해운종합지수(Clarksea index)에 따르면 선주들의 평균 벤치마크 운임 수입은 탱커 수요 증가로 48% 상승. 업계에서는 OPEC+의 감산 결의와 G20이 채택한 정책의 영향으로 탱커 운임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일부 분야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경기 부양 정책이 시행되면서 올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두산중공업 정상화 방안, 이달 중순 확정

- ‘㈜두산-두산중공업 이사회’ 이달 14일 예정
-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 확정될 것으로 전망

2) 전망
-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이사회가 오는 14일에 예정돼 이때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앞서 두산그룹은 최종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바 있는데, 자구 노력으로 3조 원 이상을 확보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엄격하게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음. 때문에 업계에서는 ‘3조 원’의 자구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두산그룹 계열사의 매각 가능성을 점치고 있음. 두산인프라코어나 두산밥캣 등 두산그룹 내 핵심 계열사 매각 가능성도 나오고 있음. 한편, 국책은행은 두산중공공업에 2조 4,000억 원 규모의 공적 금융을 지원하기로 함.

 

1) 주요 실적 및 사건
□ 4월 한국 반도체 수출

- 4월 한국 반도체 수출 총액 71.76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4.9%, 전월 대비 –18.1%)

2) 전망
- 4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전월 대비 18.1% 감소했지만, 주요 DRAM 제품의 4월 고정거래 가격은 두 자리 수 상승했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증가가 가격 상승 요인. PC 및 서버용 DRAM 수요가 몰리며 DRAM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풀이. 특히, 서버 DRAM의 경우 전월 대비 18~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가격은 올랐으나 매출이 감소했다는 건 출하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측. 모바일 수요 급감 영향으로 출하 물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임. 모바일 등 소비자용 메모리 수요 급감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으로 해석.

 

1) 주요 실적 및 사건
□ 3월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

- 글로벌 판매량 8,946만 대(전월 대비 –4%, 전년 동월 대비 –22%)
- 삼성: 1,862만 대(전월 대비 –9%, 전년 동월 대비 –27%)
- 애플: 1,014만 대(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 대비 –23%)
- LG: 151만대(전월 대비 –33%, 전년 동월 대비 –38%)

2) 전망
-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매장 폐쇄 및 사회적 거리두기, 마케팅 부재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에 진정된다고 가정한다면 3분기에는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 지난 27일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2020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을 11.5억 대(전년 대비 –15%)로 전망.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는 2분기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중. 삼성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휴대폰 제조사의 2분기 혹은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는 20~30% 감소한 상황. 애플 역시 아이폰11 생산 주문량을 20% 줄인 것으로 전해지며, 첫 5G 아이폰 출시도 한 달 연기.

 

1) 주요 실적 및 사건
□ SK이노베이션, 미국 전기차배터리 2공장 건설

-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배터리 2공장 건설에 8,900억 원 투자
- 1공장과 2공장 총 투자금 3조 원 
- 1공장, 2022년 양산 목표로 공사 진행 중
- 2공장, 2023년 양산 목표로 올해 7월 착공 예정

2) 전망
- SK이노베이션은 수주한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공장을 추가 건설하기로 결정. 2공장 규모는 11.7GWh로, SK이노베이션은 2공장 투자를 토대로 미국에서만 21.5GWh 규모의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글로벌 전기차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전기차배터리 생산에 집중할 계획.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전기차배터리 공장은 6,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최대 5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라고 밝힘. 한편,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중국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됨. 중국 정부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아크폭스의 전기차 ‘알파-T’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 아크폭스에 들어갈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그룹 합작사인 ‘베스트(BEST)’가 생산. 해당 배터리는 연속 주행거리 653km, 에너지 밀도가 194.1Wh/kg.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