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연맹, "코로나위기 노동 중심 사회대개혁 투쟁으로 돌파"
서비스연맹, "코로나위기 노동 중심 사회대개혁 투쟁으로 돌파"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0.05.12 18:57
  • 수정 2020.05.12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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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연맹 제20년차 정기대대
5개 영역 12대 과제 올해 주요사업으로 결정
(왼쪽부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기완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이 제20차 서비스연맹 정기대대에 참석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왼쪽부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기완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이 제20차 서비스연맹 정기대대에 참석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규혁)이 올해 코로나19 경제·고용 위기에 노동 중심 사회대개혁 투쟁으로 대응하고 업종과 지역 단위로 단결해 대산별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2월 3일, 조합원 1만 2,000명으로 출발해 10만 명 규모로 성장한 서비스연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2관에서 '제20년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기념사에 나선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올해는 서비스연맹이 명실공히 대산별 전환을 위한 질적, 물적 토대를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2020년에도 민주노총에서 모범이 되는 조직으로 다시 한번 뚜벅뚜벅 전진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 상황에서 특히 대민접촉 업무가 기본인 서비스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가장 심각하게 위기에 봉착했지만 서비스연맹의 투쟁과 헌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상황"이라며 "시민사회와 연대해 서비스 노동자가 중심이 되어 사회대개혁으로 나가자. 민주노총도 서비스연맹과 함께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서비스연맹은 이날 대회에서 5개 영역 12대 과제를 올해 주요사업으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①코로나위기 극복(△재난시기 해고금지 및 총고용보장 투쟁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 ②노동자 직접정치와 사회대개혁(△재벌체제 청산투쟁 △한반도평화 위한 자주통일투쟁 △노동자 직접정치 강화) ③업종과 지역으로 단결(△업종산별 강화사업 △지역노조 강화사업 △서비스 대산별 준비사업) ④간부·조합원 역량 강화(△노동운동전문가 과정 △조합원을 투쟁과 교섭의 주인으로 △전체조합원의무교육) ⑤자랑찬20년&새로운10년(△20년사 발간 및 20주년 기념식) 등이다. 

특히 올해 서비스연맹은 산별노조 소속 조합원 비중이 84.1%에 이른 조건에서 서비스 대산별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기획단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오는 8월 토론안을 마련하고 9월 단위별 논의에 들어간다. 내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서비스 대산별 로드맵(3년)을 확정할 예정이다. 강규혁 위원장은 "내부토론을 치열하게 거쳐 9월까지 서비스연맹의 실정에 맞는 대산별 상을 정리하겠다"며 "대산별 전환은 10만을 딛고, 20만 비스조직으로 가는 가장 큰 토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연맹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에 따라 정기대대를 진행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서비스연맹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침에 따라 정기대대를 진행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한편, 서비스연맹은 대회에 150여 명의 대의원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예방에도 신경 썼다. 대회 장소로 600명이 앉을 수 있는 서울극장 2관을 빌려 지정좌석제를 통한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또한 행사장 출입 전 마스크착용 확인, 발열 체크, 손 소독을 했으며 접수 시 해외방문 이력을 적고 명찰을 받았다. 이외에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유산균, 비타민, 홍삼젤리 등을 간식으로 준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