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출범 100일 금융노조…“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 이끌 것”
집행부 출범 100일 금융노조…“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 이끌 것”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5.14 15:29
  • 수정 2020.05.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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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26대 집행부 출범 이후 100일 담화문 발표
박홍배 위원장, “변화의 중심에서 노동존중사회 실현 앞당길 것”
지난 2월 5일 취임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 참여와혁신DB
지난 2월 5일 취임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 참여와혁신DB

지난 2월 5일 출범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 이하 금융노조) 26대 집행부가 5월 14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노동존중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를 주도해 온 금융노조가 또 다시 변화의 중심에서 이끌어야 한다”며 “소상공인, 취약계층 노동자,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연대에 금융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했던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금융노사 합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후 금융기관 내 경영실적·실태 평가 유예 등을 위해 활동했다.

또한 4월 15일 열린 21대 총선과 관련해 친노동·친금융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총선기획단을 꾸려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정치세력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공공성 강화와 금융노동자의 자율성 보장을 통해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며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터넷전문은행법 등 20대 국회 악법을 정상화하고 국책은행 지방이전, 직무성과급제 강제도입 시도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노사는 지난 4월 23일 2020년 산별중앙교섭을 시작했다. 금융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금융산업 내 고용총량 유지를 통한 고용안정 ▲주 4일 근무제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등 안건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