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대표자회의 정례화
남북 노동자 대표자회의 정례화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8.10.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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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조선직총, 5.1절 통일대회 개최도 합의
▲ 한국노총-조선직총 공동합의문

한국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이 남북 노동자 대표자회의의 정례화와 5.1절 통일대회 개최에 합의했다.

한국노총은 남북 노동자 연대협력사업이 그동안 일회성내지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진 점을 개선하기 위해 두 단체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병팔 조선직총 위원장은 15일 평양에서 만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상호 존중되고, 이행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남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남북 노동자 단체가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정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은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되고 민간교류마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의 실질적 최대 조직인 한국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을 대표하는 위원장들이 평양에서 만남을 갖고 현 정세와 노동자 연대협력을 논의 한 후 합의문을 작성한 것이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 장대익 부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7명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평양을 방문, 조선직총 관계자들과 노동자 연대협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왼쪽)과 조선직총 김병팔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