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충원 계속되지만… 지역 간 인력 격차 최대 2.6배
소방공무원 충원 계속되지만… 지역 간 인력 격차 최대 2.6배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10.07 16:44
  • 수정 2020.10.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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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어디에 사는 국민이든 안전할 수 있으려면 적재적소에 인력 충원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정책위원회 의장). ⓒ 한정애 의원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정책위원회 의장). ⓒ 한정애 의원실

지속적인 소방공무원 충원으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평균 900명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지역별 인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정책위원회 의장)은 “소방공무원의 지속적인 충원으로 1인당 담당인구 900명 이하 줄어들었지만 지역별 편차가 최대 2.6배에 이르러 소방 인력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정애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올해 8월까지 1만 8,219명의 소방공무원이 충원됐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2015년 1,224명에서 2017년 1,091명, 2019년 926명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8월 기준으로는 859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지역 소방본부별로 살펴보면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 수의 차이가 여전히 존재해 이를 반영한 체계적인 소방공무원 증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기준 1인당 담당인구 수가 가장 높았던 상위 3개 지역은 경기도(1,784명), 창원(1,643명), 서울(1,469명)로, 상위 3개 지역 평균은 1,632명이다. 이는 하위 3개 지역 강원도(627명), 경북(852명), 전남(843명) 평균 774명보다 2.1배 높은 숫자다.

2020년 8월에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8월 기준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 수가 가장 많은 곳 3개 지역은 서울(1,352명), 경기(1,269명), 창원(1,078명)으로, 이들 3개 지역의 평균 1인당 담당인구 수는 1,233명이다. 이를 하위 3개 지역 강원도(384명), 전남(466명), 경북(523명) 평균 458명과 비교했을 때 2.69배 차이가 발생했다. 즉, 5년 전인 2015년의 2.1배에 비해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정애 의원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함께 인력 충원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역 간 격차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디에 사는 국민이든지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지역별 상황을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소방공무원을 충원하고 배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