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 산별 추진 중단
금속노련 산별 추진 중단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10.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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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단위조합 산별 추진 원치 않아
정기대대 폐기안 상정 예정…대대 결정까지 보류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위원장 변재환)이 21일 중앙위원회에서 산별노조 추진 중단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로 예정됐던 산별노조 출범은 보류됐다.

금속노련은 지난 2006년 3월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대의원 만장일치로 산별노조 추진을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11월 산별노조 출범을 목표로 그동안 산하 각급 노조에서 산별노조 교육을 실시하는 등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번 중앙위원회 의결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산별노조 전환을 위한 각종 사업은 내년 정기대의원대회까지 중단된다. 다만 대의원대회 결정사항이므로 내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공식적으로 폐기가 결정될 때까지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금속노련은 내년 정기대의원대회에 공식 폐기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속노련에서는 “420여 개 단위조합 중 산별전환을 결의한 조합에 15개 조합뿐이며, 이들 15개 조합도 중소규모 조합이다. 이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산별 추진을 원하지 않는 사업장이 대다수이고, 그 정서를 무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