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노사한마당 행사 열려
대구·경북 지역 노사한마당 행사 열려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8.10.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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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노사정 참가해 노사화합 실천 선언

대구·경북지역 한국노총, 경총, 노동부, 노사문화우수기업협의회 등이 참여한 ‘노사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및 달빛맞이 노사한마당 행사’가 지난 21일부터 1박 2일 동안 지리산 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대구ㆍ경북지역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이미 지난 9월 구미, 김천, 대구 북부를 대상으로 한 차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경북 중남부권으로 영천, 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다음으로 포항지역과 대구 달성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주제인 노사화합 우수 사례 발표에서는 경북 경산, 영천지역에 소재한 주식회사 구영테크, (주)세원물산, 아진산업(주), 주식회사 화신 등이 소개됐으며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김형기 교수는 ‘지속가능 선진경제를 위한 노사관계 구축’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 지난 21일 지리산 프라자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노사정이 참여한 '노사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및 달빛맞이 노사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 정우성 기자

이후 참석자들은 ‘노사문화 1등 지역 만들기 선언’을 통해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고 노측은 투쟁 중심의 노사관계를 지양하기로 다짐했다.

노사화합 행사에서는 각 지역과 단위사업장 노동조합 간부와 경북경총 실무진,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들이 한마음으로 게임과 장기자랑을 즐겼다.

이 자리에는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이명희 의장을 비롯해 경북경총 장영호 상임부회장, 대구지방노동청 이완영 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명희 의장은 “이러한 행사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대구는 20년 만에 민주노총까지 포함해서 무분규를 선언했는데 경북은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어 “노사화합은 선언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에서 노총과 경총, 노동부, 시민단체 등이 분규가 예상되는 사업장을 방문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야만 노사문화 1등 지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의 노사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구미상담소 박미숙 부장은 “구미지역 택시노조의 경우 지난 18일 파업출정식까지 마친 상태여서 이번 행사가 가능할지 걱정이었다”며 “그러나 노사정이 함께 나서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과정 속에 원만히 해결되어 이 자리가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