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1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박완순 기자
  • 승인 2021.01.27 21:31
  • 수정 2021.01.2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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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1조 6,410억 원 달성
- 전년 동기 대비 40.9% 상승

- 전망
26일 현대차가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함. 제네시스 차종과 SUV 판매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영업이익 1조 6,410억 원을 달성함.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프리미엄라인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대폭 개선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임. 현대차는 제네시스 라인과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안착과 SUV 판매 확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및 원가 혁신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임. 2021년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국내 74만 1,500대, 해외 341만 8,500대를 더해 총 416만 대로 설정함

□ 기아-애플카 협력설에 대구·경북 업체 수혜 기대
- 기아 미국 공장 주변으로 진출한 대구·경북 업체 특수 기대
- 기아 조지아공장 중심으로 동원금속, 에스엘, 아진산업, 구영테크, 화신 등 위치

- 전망
기아가 애플카의 협력대상으로 검토되면서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주변에 위치한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커짐. 다만 확실히 결정된 바가 없어 향후 경영계획 등에 신중해야 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와 애플이 동등한 위치에서 사업 제휴를 통해 협력해야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납품 범위도 커질 것으로 보임. 또한 이미 미국 안에도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들이 다수 포진돼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려움

□ 기아, 시가총액 10위 진입
- 시가총액 36조 4,422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10위 달성

- 전망
기아-애플이 제휴해 애플카를 생산한다는 협력설의 힘으로 분석됨. 애플이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자체 생산이 아닌 기존 제조업체에 생산을 맡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완성차업계들이 들썩이는 가운데 기아가 유력하다는 설이 퍼지고 있음. 다만 구체적인 협상 조건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며 애플 역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 열기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음

□ 바이든, “미국산 전기차로 관용차 바꿔야”
- 바이든, 미 정부 기관 관용차를 미국산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입장
-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4위에 오른 현대차‧기아 투자 고민 전망

- 전망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미국산 부품이 절반 이상이 들어간 전기차를 쓰도록 함. 미국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새 일자리를 100만 개 창출하겠다는 구상의 연장선임.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지만 미국 현지 공장에는 전기차 생산라인이 없는 관계로 고민이 커지고 있음
 

□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인수기한 연장
- 한국조선해양,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기한 연장 수정계약 체결
- EU 기업결함 심사 지연 등으로 인수‧합병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
- 산업은행과 체결한 현물출자 및 투자계약 기한을 올해 6월 30일로 연장

- 전망
2019년 3월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음.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전량을 출자해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이 계약 주요 내용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시작으로 6개국에 기업결함심사를 신청함.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의 승인은 완료된 상태임. 다만 유럽연합과 한국, 일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가 코로나19 등으로 늦어져 인수 절차가 지연됨에 따라 수정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짐. 이번 수정계약은 계약 종료 시점 정정 외에 별다른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임

□ 조선 빅3, 해상풍력사업 박차
-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해상풍력발전 사업 본격 추진
- 완제품이 아닌 구조물이나 부품 제조에 신경을 쓰고 있음

- 전망
조선 빅3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글로벌 해상풍력개발 사업의 급격한 성장세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추측됨. 대우조선해양은 한국전력기술과 ‘해상풍력 변전설비’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개발 및 사업기획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 양사는 협력을 통해 해상풍력 변전설비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향후 해외 사업 부분까지 확장할 계획임. 육지나 가까운 해역뿐 아니라 먼 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변전설비를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임. 현대중공업은 작년 9월 두산중공업,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사업 협약을 체결함. 체결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부유식 구조물, 두산중공업은 풍력 터빈 제작을 맡을 것으로 보임. 삼성중공업은 2020년 10월 노르웨이 선급인 DNV GL과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기술 공동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함. 대형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를 위한 요소 기술, 디지털 트윈에 기반을 둔 해상풍력 원격 유지보수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임.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풍력의 한 해 신규 발전량이 2019년 11메가와트에서 2030년 2,000메가와트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해양플랜트업계에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

□ 현대삼호 2020 단체교섭 마무리
- 22일 현대삼호중공업 노사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이 56.3% 찬성률로 최종 가결

- 전망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동결과 위기 극복 격려금 23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함. 직원들의 건강 및 복지지원 제도 등 단체교섭 현안에 노사가 합의함. 동시에 고용 및 노사관계 안정, 사내협력사의 처우 개선 등도 노력하기로 함

□ 2021년 선가 상승세 기대
- 조선업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선박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임
-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8,650만 달러, 23,000-teu급 컨테이너선 1억 4,300만 달러로 집계

- 전망
클락슨 리서치사의 조사에 따르면 1월 15일 기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8,650만 달러, 23,000-teu급 컨테이너선은 1억 4,300만 달러로 한 주 사이에 각 50만 달러씩 선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됨. VLCC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모두 우리 조선업계의 기술 경쟁력이 두드러지는 선종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Qatar Petroleum(QP)사 역시 지난해 국내 ‘빅3’ 조선사들에 확보한 대규모 LNG선 건조 슬롯을 통해 조만간 계약 물량 발주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됨. QP사는 2020년 6월 국내 빅3 조선사들과 약 100척 건조 계약을 체결함.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연간 20~30척씩 수주가 예측됨. 물량은 3사가 나눠 가질 것으로 보임. 수주 실적에 비해 저선가 기조 때문에 제값 받기가 어려웠다는 업계의 사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됨. 다만 선가가 올라가면 발주 자체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함

□ 전북, 조선업 대전환 상생회의 개최
- 21일 전북 조선산업 관련 기업대표, 유관기관과 함께 전북형 그린뉴딜과 조선업 대전환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개최

- 전망
회의에서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중소형 조선사, 조선해양기자재사 등 3그룹에서 7개 세부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함. 가동 중단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은 일감 부족 등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해상풍력 및 해양구조물 사업 진출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3개 사업의 235억 원을 제안함. 해상풍력 구조물 제작 실증기술 지원 사업(12억 원), 하부구조물 설계·해석 엔지니어링 서비스 지원 사업(3억 원), 해양 구조물 공동 배후물류 단지 인프라 조성 사업(220억 원)의 내용을 담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이전부터 자생하고 있는 도내 중소형 조선사들은 소형 건조 계류 시설 구축(20억 원), 중소형 선박 개조를 위한 기술개발(R&D) 지원(10억 원)을 제시함. 조선해양기자재사는 친환경 연료 추진선 기자재 기술개발(R&D) 지원(40억 원)과 함께 벙커링 인프라 구축(20억 원) 사업을 제안했음. 전북도는 대상 그룹별 지원을 요청한 7개 과제에 대해 시급성, 중요성 등을 고려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단‧중‧장기 과제로 구분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국가 사업화 등을 추진할 예정임

□ 조선업 노동자 급감
- 업계 정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 직원(사내하청 포함) 수가 9만 7,000여 명으로 집계
- 주요 조선사 직원 수가 1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 전망
2015년 20만 2,689명에 달하던 주요 조선사 직원 수는 2017년 2년 만에 10만 9,901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함. 2019년에 10만 5,118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2020년 다시 8,000명 정도 줄어 9만 명대로 감소함. 직원 수 감소는 정년퇴직과 같은 자연감소, 계약 만료, 자발적 퇴직, 희망퇴직 등 다양한 원인도 있지만 글로벌 경영위기에 따른 선박 수주 감소 여파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음. 더불어 2020년 조선업계 직원 임금 역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 5곳(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2020년 3분기까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926만 원으로 2019년 대비 1.3% 줄어든 것을 집계됨. 직원 급여액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우조선해양임.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3분기까지의 직원 평균 급여액이 4,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만 원 정도 줄었음. 현대미포조선도 직원 평균 급여액이 3.3% 줄어든 4,908만 원으로 나타남. 한국조선해양은 2.7% 감소한 4,517만 원을 기록함. 결국 조선업계의 꾸준한 물량 수주가 뒷받침돼야 조선업계에 형성된 노동시장이 안정화됨.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신사업 분야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추진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 특히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선박이라는 신사업 분야 개발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선도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함
 

□ 정부, 철강산업 기술개발에 5년간 1,076억 원 지원 예정
- 중소‧중견 철강기업의 역량을 끌어올려 새로운 철강제품 기술개발 지원
- 정부의 사업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자원순환 기술개발, 산업공유자산 구축 등 3개 분야

- 전망
정부가 중소‧중견 철강기업이 미래차와 에너지 신산업 등의 신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품종소량생산 소재와 가공 기술개발 관련한 과제는 15개로 과제당 최대 56억 원씩 지원하는 대규모 지원임.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등 친환경자원순환 기술개발 관련 과제는 4개로 각각 최대 42억 원을 지원함. 장비 구축 등 철강 클러스터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4개 과제에는 각각 최대 68억 원을 지원하기로 함

□ 국내 제강사 7개, 고철값 담합 적발
- 현대제철‧동국제강‧대한제강‧YK스틸‧한국제강‧한국철강‧한국특수형강
-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이 적발돼 3,001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됨
-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통해 고발 여부도 결정

- 전망
공정위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7개 제강사의 고철값 구매 기준 가격 담합을 적발했다고 브리핑함. 시정 명령(향후 행위 금지 및 정보 교환 금지와 교육) 과징금 총 3,000억 8,3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함. 회사별 과징금은 현대제철 909억 5,800만 원, 동국제강 499억 2,100만 원, 한국철강 496억 1,600만 원, YK스틸 429억 4,800만 원, 대한제강 346억 5,500만 원, 한국제강 313억 4,700만 원, 한국특수형강 6억 3,800만 원 등으로 잠정 부과함. 고철이라고 불리는 철 스크랩은 철강 제품 생산 및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이나 폐가전제품‧폐자동차 등 폐철강 제품을 수집해 선별한 것임. 철근 및 강판 등을 만들 때 원재료로 쓰임. 보통 제강사는 철 스크랩 기준 가격을 정해 납품상에 통보하고 운반비 등을 더한 값을 치러 철 스크랩을 구매함. 이번에 적발된 제강사들은 적정한 철 스크랩 재고량 확보와 철 스크랩 기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담합한 것으로 확인됨

□ 현대건설기계, 바이든 시대에 수혜?
-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 예상

- 전망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공약 핵심은 적극적 재정투입으로 인프라 투자임. 동시에 친환경 정책에 힘을 낼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에너지 기자재와 건설기계의 수출 대목을 맞을 확률이 높음. 이미 현대건설기계는 미국 시장 안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잡고 있어 바이든 시대에 수익을 확보하기 유리함

□ 국산 건설기계, 중국서 선전
-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 선전
- 작년 2분기 이후 중국이 대대적 경기부양책을 펴며 건설토목산업에 호황

- 전망
중국은 세계 건설기계 수요의 1/4을 차지하는 건설기계업체들의 최대 시장임. 업계에 따르면 작년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2019년보다 25.2% 늘어난 1조 5,700억 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됨. 현대건설기계는 13.5% 증가한 8,130억 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중국 정부가 작년 경기부양책으로 철도, 고속도로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내놓았음. 작년 중국에서 팔린 굴착기 수는 29만 2,864대로 2018년보다 40%나 증가함. 올해도 중국 내 건설기계 교체 수요 증가로 건설기계업체들의 호황은 계속될 전망
 

□ 인텔, 칩셋 일부 위탁 생산…삼성전자 수주 가능성?
-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이 위탁 생산을 시작함
-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
- 순차적으로 CPU도 TSMC에 위탁 생산 예정
- 다만 완전히 팹리스(fab-less, 설계만 하는 업체) 전환할 가능성은 낮음

- 전망
인텔이 반도체 시장에서 위기감을 느껴 일부 위탁 생산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임. C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인텔과 AMD는 상반된 전략을 취함. 인텔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함. AMD는 설계만 하고 생산을 TSMC에 위탁하는 방식을 택함. 지난 15년 동안에는 인텔의 전략이 먹혀 CPU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할 수 있었음. 그런데 인텔이 최신 기술 개발에 난항을 겪는 사이 AMD가 데스크톱 분야 시장에서 역전을 함. 따라서 인텔이 위탁 생산 전략을 취하게 된 것으로 보임. 순차적으로 CPU 칩셋도 TSMC에 위탁할 예정임. 일차적으로 CPU 제외 제품의 15~20% 정도를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에 맡길 것으로 알려짐. 여기서 삼성전자가 일부 제품 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됨. 하지만 인텔이 완전히 팹리스로 전활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임.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옵테인 등 마진율이 큰 제품군들은 앞으로도 직접 생산할 계획임. 인텔의 새로운 사업 전략은 설비투자와 R&D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직접 생산 전략과 위탁 생산 전략을 적절하게 섞어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음. 여기서 삼성전자가 일부 제품 생산을 위탁받기는 했지만 승자는 TSMC일 것으로 보임. TSMC는 이전부터 오랜 기간 AMD 칩을 생산하며 고성능 CPU 생산능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임. 다만 삼성전자가 시장의 영원한 패자이지는 않음. 인텔의 사업 전략 변화는 동종업계의 사업 트렌드도 인텔처럼 변화할 것이라는 신호임. 이에 따라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위탁생산 수요가 급증할 수 있음. 특히나 소프트웨어 기반 IT기업들에게는 생산시설의 소유라는 선택은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기 때문임

□ 삼성반도체, 영업이익 세계 3위
- TSMC에 밀려 3위 기록
- 매출액은 삼성>TSMC, 하지만 영업이익은 TSMC가 높아

- 전망
인텔은 반도체 시장에서 규모와 수익성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수성함.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55.6%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 TSMC는 작년 영업이익률이 42.3%를 기록하며 인텔과 삼성전자를 압도함. 제품 1억 원어치를 팔면 4천만 원 이상의 수익이 남는다는 뜻임. 2018년까지만 해도 TSMC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1/3 수준이었음. 2020년 TSMC의 영업이익이 20조 원을 넘어서면서 단 몇 년 만에 삼성전자를 앞지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분야에서 힘을 내야 한다고 밝힘.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로의 전환도 필요함
 

□ LG디스플레이, 작년 4분기 흑자 전환
- 2020년 4분기 매출 7조 4,612억 800만 원, 영업이익은 6,854억 6,600만 원
- 2019년 동기 대비 매출 16% 상승,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 전망
LG디스플레이의 작년 연간 매출은 24조 2,301억 2,400만 원으로 2019년 대비 3% 늘어남. 연간 영업손실은 291억 1,600만 원으로 2019년 1조 3,600억 원에 달했던 적자를 1조 3,000억 원 이상 줄임. 이러한 실적의 배경에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재택근무 및 재택학습, 스테이케이션 확산으로 인한 TV 및 IT 제품 수요 증가가 놓여 있음. 더불어 OLED 패널 출하도 증가함. 작년 4분기 매출 비중은 주로 LCD를 활용하는 IT(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패널이 37%를 차지해 가장 높았음. 스마트폰‧웨어러블‧자동차 비중이 34%, LCD 및 OLED TV는 29%를 차지함. 때문에 TV용 LCD 패널 사업을 철수하기로 계획했던 LG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임

□ LG전자, 스마트폰 접나?
- LG전자 스마트폰 제조사업 포기 검토 중
- 연간 1조 원 수준의 적자를 몇 년째 기록 중
- LG전자 스마트폰 제조 2019년부터 베트남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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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스마트폰 사업본부에 이메일을 보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힘. 사실상 사업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 가능함. 주식시장에서는 LG전자의 사마트폰 사업 포기를 호재로 받아들임. 그동안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 적자 기록으로 LG전자의 기업가치 평가가 마이너스 5조 원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임. LG전자의 시가총액은 현재 27조 원임. 스마트폰이라는 제품 특성상 제조 품질과 상품 성능을 높이면 높일수록 판매 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야 이익이 남. 따라서 판매량이 적은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음.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해당 사업부 인력은 다른 사업부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힘. 미국에 소재한 스마트폰 사업부는 별도로 떼어내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다른 IT기업에 매각하는 안을 검토 중이기도 함

□ 삼성디스플레이, 저전력 OLED 신상품 출시
- 소비전력 16% 낮춘 스마트폰용 OLED 개발
- 갤럭시 S21 울트라에 최초 적용

- 전망
삼성디스플레이 저전력 스마트폰용 OLED를 개발 및 출시함. 새로운 OLED 유기재료를 통해 유기물층에서 전자의 이동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 발광효율을 대폭 높임. 적은 에너지로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 시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됨. 디스플레이 구동이 가장 큰 전력 소모원이기 때문임

□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 정부, 천안‧아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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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천안과 아산을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연구개발 및 기반시설 등 지원할 예정. 소부장 특화단지로는 천안 제2산단 포함 5개 산단과 아산 스마트밸리가 선정됨. 업종은 디스플레이 업종으로 선정됨. 산자부는 2020년 6월 공모사업을 진행해 지방정부로부터 신청을 받음. 민관 합동 전략컨설팅을 통해 최종 선정함. 해당 특화단지는 소부장 특별법에 따라 공동 연구개발 지원, 수도 및 전기 등 기반시설 확충, 임대료 감면 등을 지원받게 됨
 

□ 국제 유가 동향(26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52.61/bbl (전일 대비 $0.16, 0.30% 하락)
- Dubai(두바이유) $55.08/bbl (전일 대비 $0.11, 0.20% 하락)
- Brent(브렌트유) $55.64/bbl (전일 대비 $0.04, 0.07% 하락)

- 전망
국제유가가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세로 소폭 하락함.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올해 춘절 기간(2월 11~17일) 동안 연료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 우려 표함. 중국 정부가 해당 기간 동안 이동 자제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임.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폭발에 따른 공급 불안과 중국-인도 국경에서 일어난 분쟁 등으로 유가 하락은 소폭에 그침.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지속되는지와 미국의 대규모 재정부양정책안이 승인될지에 따라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정유4사, 작년 영업손실 5조 원 육박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대폭 감소 탓
- 정유4사(SK이노베이션‧GS칼텔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작년 4분기 영업손실 2천억 원대 규모 예상
- 작년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손실액 4조 8,075억 원을 합하면 연간 손실 5조 원

- 전망
정유4사의 실적 하락 주원인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파악됨. 세계적으로 이동이 제한되자 항공유‧벙커C유 등 수요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함. 정제마진도 작년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소폭 반등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음.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1천억 원대 영업손실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됨. 석유화학‧배터리사업에도 불구하고 정유사업에서 적자 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임. GS칼텍스는 작년 3분기 흑자를 보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을 것이라 업계는 추측함. 규모는 600억 원대로 추정됨. 화학과 윤활유 사업의 흑자는 커졌지만 정유사업의 적자 확대가 영업손실로 이어진 것으로 보임. 다만 에쓰오일은 작년 4분기 6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임. 정유사업부문의 적자 폭은 2019년 대비 확대됐지만 화학사업부문에서 상쇄할 만한 이익을 냈기 때문으로 해석됨. 현대오일뱅크 역시 작년 3분기 7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측됨. 2019년 대비 상당히 떨어진 수준이긴 함. 이러한 상황들에 비춰봤을 때, 정유업계의 2021년 전망은 어두움. 석유제품의 수요 회복이 가능할지가 의문스럽기 때문임. 뿐만 아니라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세계적 확산이 정유업계의 과제로 등장함.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늘리는 반면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 확대가 필요한 시기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