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지갑 닫혔다
직장인 지갑 닫혔다
  • 윤나리 기자
  • 승인 2008.11.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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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금융 위기 이후 씀씀이 줄였다”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 위기로 이어지면서 직장인들의 씀씀이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직장인 158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지출 변화’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미국발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이 65.1%에 달했다. 변화 없다는 응답은 22.1%, 늘었다는 응답은 12.8%에 불과했다. 지출을 줄였다는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줄인 지출 항목은 외식비(34.8%)였고, 이어 유흥비(19.3%), 의류,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 구매(14.2%), 문화생활비(10.8%), 식비(7.2%), 저축, 투자 등 재테크(5.1%), 교통비 및 유류비(3.9%), 자녀교육비(2.3%), 기타잡비(1.6%), 부채, 대출상환 비용(0.9%) 등의 순이었다.

지출을 얼마나 줄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1~20%(39.3%)가 가장 많았고 21~30%(31.7%)까지 줄였다는 응답자도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31~40%(11.0%), 1~10%(7.8%), 51% 이상(5.4%), 41~50%(4.9%)순이었다.

이렇게 지출을 줄인 이유는 역시 물가가 올라서(40.2%)였지만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38.9%) 때문이란 응답도 많아 심리적인 위기감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