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노동계도 간다
G20 정상회의, 노동계도 간다
  • 정우성 기자
  • 승인 2008.1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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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G20 노동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각국 노총 대표자 참석해 금융위기 대응방안 모색
한국노총이 11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G20 노동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한국노총 백헌기 사무총장을 비롯한 참가단은 13일 워싱턴으로 출국해 가이 라이더 ITUC 사무총장, 존 에반스 OECD-TUAC 사무총장, 존 스위니 AFL-CIO(미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캐나다노총 위원장, 영국노총 사무총장, 이태리노총 사무총장, 벨기에노총 위원장 등 G20 국가 노총 대표들과 함께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 해결방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정리한 성명서를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G20 노동조합 정상회의에서 각국 노총은 ‘글로벌 유니언(Global Unions)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다. 선언은 “전 세계 경제는 지금 아주 심각한 침체기를 향하고 있다. 이 위기가 얼마나 오래갈지 그리고 얼마나 심각할 지는 정부의 대응이 얼마나 시기적절하고 초점을 잘 맞추느냐에 달려있다”며 “신속한 조치가 없을 시 이는 전 세계의 최빈국 특히 여성을 포함한 취약계층에 가장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한 “노동자와 가족들은 이번 위기에 대한 대응 여부에 따라 엄청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G20개국 정부들은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하며, 민주적인 세계 시장 지배구조(governance)시스템을 형성해야 하는 급박한 필요성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은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은행가와 정부들의 회담이 작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완전한 투명성과 공개, 협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제노동조합조직들(Global Unons)은 이러한 과정에서 역할을 담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G20 노동조합 정상회의 참가 대표들은 14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 면담에 이어 미국 대통령직 인수팀 고위대표 및 몇몇 주요국 정상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