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사장 선정되면 강력한 저항 부딪힐 것”
“부적격 사장 선정되면 강력한 저항 부딪힐 것”
  • 성지은 기자
  • 승인 2008.11.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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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 사장 공모 관련 비판 목소리
KT노동조합(위원장 지재식)이 사장 공모 마감과 관련,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일부 인사들에 대해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KT노동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이번 CEO 공모를 들여다보면 KT와 밀접하게 연관된 장비납품 관계에 있는 삼성재벌 출신들과 경영에도 실패한 무능한 경영자, 그리고 한때 경쟁사 CEO로 활동했던 KT 경쟁사 친인척관계자 등 부적격 인사가 공모에 응모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우려했던 결과가 나온다면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고 그러한 경영공백 장기화와 혼란의 책임은 사추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사장의 조건으로 ▲ 재벌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 ▲ 실추된 KT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도덕성 ▲ 상심한 종사원을 포용하고 이끌 리더십 ▲ IT강국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전문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KT 사장추천위원회는 13일 공모를 마감했지만 신청 결과와 관련한 모든 내용을 완전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이상철 광운대 총장(전 정보통신부 장관), 지승림 알티캐스트 사장(전 삼성그룹 비서실 기획담당 부사장, 대선 기간 이명박 후보 IT 특보),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석호익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17대 총선 한나라당 후보 출마),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등이 사장 공모 참가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김홍구 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사무총장,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 이상훈 KT연구위원, 송영한 전 KTH 사장, 박부권 전 KT링커스 사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