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제6기 임원으로 기호 2번 박배일 후보조가 당선됐다.
대구지역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임원선거 당선자 확정 공고’를 내고 “기호 2번 박배일 후보조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구지역본부 제6기 임원선거는 기호 1번 윤병태-권택흥-노의학(본부장-수석부본부장-사무처장) 후보조와 기호 2번 박배일-서수녀-김형계 후보조가 출마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치러졌다.
개표 결과 전체 선거인 18,125명 중 12,684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투표율 66.98%), 무효표는 964표(투표자 대비 7.6%)로 집계됐다. 기호 1번 윤병태 후보조가 5,081표를 득표했으며(득표율 40.06%), 기호 2번 박배일 후보조는 6,639명의 지지를 받았다(득표율 52.34%).
박배일 본부장 당선자는 대구리스금융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현재는 공공서비스노조 대경본부장을 맡고 있다. 서수녀 수석부본부장 당선자는 전교조 대구지부 정책실장이고, 김형계 사무처장 당선자는 상신브레이크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으로 3기 금속노조 사무처장을 지낸 바 있다.
확정 공고가 늦어진 데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자 수가 많고 투표함이 많아 집계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만약 개표 결과에 이의가 있으면 이의신청기간을 통해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기호 2번 후보조가 선거운동기간이 종료된 후 선거운동을 진행한 데 대해 선관위가 공문을 보내 경고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건에 대해 상대방 후보 쪽에서 문제제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