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사원행동-현 집행부 결선 투표
KBS노조, 사원행동-현 집행부 결선 투표
  • 하승립 기자
  • 승인 2008.11.27 14:31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차 투표서 김영한-강동구 후보 1, 2위…12월 1~3일 결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12대 정ㆍ부위원장 선거 결과 ‘사원행동’측에서 출마한 김영한-김병국 후보조와 현 집행부를 계승하고 있는 강동구-최재훈 후보조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를 갖는다.

KBS노동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1차 투표 결과를 공고했다. 4264명의 선거권자 중 4027명(94.4%)가 투표에 참여해 기호 1번 강동구-최재훈 후보조 1243표(30.9%), 기호 2번 박종원-박정호 후보조 874표(21.7%), 기호 3번 문철로-한대희 후보조 471표(11.7%), 기호 4번 김영한-김병국 후보조(이상 위원장-부위원장 순) 1398표(34.7%)를 각각 얻었다.

결선 투표는 28일 부재자투표를 시작으로 12월 1~3일 실시된다.

KBS는 전임 정연주 사장 해임과 신임 이병순 사장 선임 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바 있다. 노동조합 집행부는 정연주 사장 퇴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이에 반발한 사원들이 ‘사원행동’을 조직해 신임 이병순 사장 선임을 반대했다.

결선에 나선 후보 중 김영한-김병국 후보조는 사원행동을 대표하고 있고, 강동구-최재훈 후보조는 현 집행부를 계승하고 있다. 김영한 후보조는 이병순 사장 취임 6개월인 2009년 2월 27일 신임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했고, 강동구 후보조는 “일단 인정하고 시작한다. 그래서 그(이병순 사장)와 협상과 투쟁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